어제 술이나 한잔 하려고 신천에 갔습니다.
약속시간 까지 시간도 좀 많이 남아 있어서 이곳 저곳 갈만한 고깃집을 찾으러 다니다가
가게도 조용해 보이고 세일도 하고 좀 특이해 보이던 가게를 골라서 그곳에 가기로 했죠.
일본식 선술집 같은 분위기 인데 화로에다가 고기를 구워먹는 곳 이더군요...
신기하기도 하고 처음엔 그저 그랬으나...
고기가 순식간에 타버리면서 불까지 붙더군요ㅋㅋㅋ
사장이 조용히 와서 불꺼주고 탄 고기는 다 버리더군요 그리고 불판을 두개 깔아주고 가더군요...
뭐 이런거야 그냥 넘어갈수 있습니다.
물론 고기가 맛있을 경우에 말이죠ㅎ
하지만 맛은 최악 이었습니다...항정살은 올려놓는 족족 타버리고...볼살은 아무맛도 안나고..
(항정살에 이상한 양념이 되어있어서 존나 빨리 탐...어떻게 구우라는지 잘 모를정도 입니다ㅋ)
거기다 너무나 어두운 조명에 고기가 익었는지 분간 하기 힘들정도 더군요.
.....차라리 고기 뷔페 가 훨씬 맛있을 정도 입니다.
역시 손님 없고 세일까지 하는 가게는 다 그런 이유가 있는 것이더군요
제가 고른 식당의 95%는 맛 이 없다는 공식이 또 한번 입증 되는 순간이었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