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드컵때 우리나라 경기가 끝난 좀 늦은 시간에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강남역인데 택시가 안 잡힌다고 근처면 좀 태워달라더군요
마침 양재동에 있어서 차를 몰고가서 지하철역 출구쪽에 차를 세워놓고 기다리는데
왠 아가씨가 창문을 두드리는겁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시냐고 했더니 자기 집이 삼성인데 택시가 안 잡혀서 그러니 근처까지 가면 혹시 태워줄수 없냐고 하더군요.
친구 기다려야 해서 안된다고 하긴 했지만 이 험한 세상에 그 아가씨는 대체 뭘 믿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