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에 가본 식당 입니다.
빨간 국밥이 있고 맑은 국밥이 있는데 가끔은 깔끔한 국물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맑은 국밥으로 먹어봤습니다.
일단 고기량은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딱 평범한 수준입니다만
가격면에선 7천원 으로 요즘 시대에선 적당한...? 가격 쯤 되겠네요.
이 집은 고기를 찢어넣지 않고 덩어리로 넣어주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덩어리인지라 고기가 별로 없게 느껴진걸수도 있겠네요.
맛은 괜찮습니다. 2주에 한번 정도는 가도 될 맛 입니다.
점심을 혼자 먹다보니 이렇게 큰 식당 갈때 4인테이블에 앉아 혼자 먹는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항상 물어보고 주인이 앉으라는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합니다.
이집에 갔을때도 적당히 앉으라는 곳에 앉아서 주문하고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단체 손님이 오더라구요 10명.
그런데 다른 자리는 8인석 밖에 없고 제가 앉았던 곳만 12인석이더라구요...ㅜ.ㅜ
뭐 그냥 비켜주면 되는거라 속으로 아 비켜줘야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식당아주머니가 아무런 양해의 말도 없이 제 식기랑 반찬을 가져가시면서 뒤에 앉으라고 하더라구요
뭐 비켜주는건 상관없는데 한마디 양해의 말도 없이 제 식기 빼면서
단체 손님한테 여기 앉으세요 라고 하는건 아무리 저라도 기분이 매우 나쁘긴 하더라구요.
오히려 단체 손님이 저한테 고개 꾸벅거리면서 미안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ㅆㅂ 단체 손님 떠나면 식당입장에선 손해니깐 그러려니 하는데 기분은 더럽네요...
쳇....한명은 무시받는 더러운 세상...ㅜ.ㅜ
그정도면 약과지요~
전 김제 만경쪽에 공장 신설 건때문에 혼자서 계속 법인카드 가지고 점심 먹고 다녔는데
촌이라 그런지 카드결제 하면 정말 눈치 많이 줍니다 ㅡㅡ...
할머니들이 주로 하시는 식당은 엄청 구시렁거리기도 많이 하시고 ㅠㅠ
뭐 혼자 점심먹고 카드 내미는게 좀 미안하기도 하지만
어쩌라고 법인카드를 써야하는데 ㅡㅡ....
그래서 지금은 아예 단골 한군데 파놓고 거기서만 몇달째 식사중입니다 ㅋㅋ
김치찌개 -> 갈비탕 -> 육회비빔밥 -> 소머리국밥 무한반복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