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정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택배 올것도 없고 중고장터 매몰도 없기에 걍 안받았습니다.
조금이따 문자가 오더군요 "여기 ※★○☆ 인데 전화 받아요"
음...2014년 정도에 외주 알바 해줬던 회사 더군요...오랜만에 껀수나 주려나 싶어서
전화를 받았죠.....받았더니 다짜고짜 신경질을 내더군요..ㅋ
뭐 아무튼 참 예의 없는 사람도 있더군요...전화의 내용도 싹퉁머리 없더군요.
요약하자면 2014년 정도에 외주로 작업해줬던 파일이
올해를 기준으로 회사 로고및 상호가 변경되어서 워터마크등의 교체및 세세한 수정 요청....아니..
"명령" 이였던 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견적서랑 수정 내용이랑 뽑아서 다시 연락주세요" 라고 했더니....
"뭐라고요? 이걸 왜 돈받고 해요?" 라고 하네요.
나: 네 유지보수 기간이 작업종료후 3개월인데 이미 훨씬 넘은 작업이라 당연히 추가비용 발생하는거죠.
업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알바생이 지금 토다시는건가요?
나:;;;;;아뇨 그게 아니라 무상AS기간 끝난거니깐 제가 당연한 소리를 하는거죠.
업체: 어이가없군요...참나..
나:그럼 다른데 알아보세요 전화 끊겠습니다.
업체: 이ㅂ..
뭐라하는데 그냥 끊어버렸습니다.....요즘 괜히 짜증이 많은 상태라 욕 할까봐 끊었네요.
간만에 용돈 껀수 였는데 말이죠....
마이피에 글쓰고 있는데 이번엔 2014년에 같이 일했던 PM에게 직접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PM: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인데...아직 어려서 경우가 없어서 미안하다.
나: 아니에요 형이 뭔 잘못이에요 형이 교육 시킨애도 아닐텐데요 뭐..ㅎ
PM: 자기는 직원인데 넌 여기 알바라고 생각해서 강하게 나간것 같아...
나: 직원부심 쩌네요...아무튼 수정사항이랑 견적서 메일로 보내주세요
PM: 응 미안해 3시까지 보내줄께.
수수께끼가 풀렸군요...
그냥 정직원 자부심 쩌는 애송이였군요...
자기는 위대한 정직원 저는 초하층민 알바생 으로 생각한 모양이네요ㅋㅋ
어떻게 보면 뭔가 슬프기도 하고 그러네요ㅋ
뭐 결론은 용돈벌이 하게 생겨서 건프라 살 생각에 두근두근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