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와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평소보다 일찍 나왔습니다.
정류장쪽 가다 보니 이미 버스는 지나가고 있고...택시 밖에 답이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길이 택시가 다닐땐 많이 다니는데 안 다닐땐 또 더럽게 안다니는 길인데...
오늘은 안 다니는 날 이였습니다...간혹 한대 오더라도 저보다 멀리 있던 사람이 잡아서 가고 그러더군요.
간신히 택시 한대가 오고 그걸 잡으려고 했는데 제 뒤에 온 사람이 슬금슬금 앞으로 나가더군요...ㅡ.ㅡ
결국 그 택시는 뒤에 있던 사람의 차지가 되었고...뒤에 있던 사람들도 슬금슬금 제 앞으로 가더군요.
그냥 깨똑 택시 불러버렸습니다...어차피 택시가 온다해도 앞에서 저렇게 얌체들이 버티고 있으니깐요.
기사님이 전화 주시고 2분 뒤에 도착한다고 하더군요. "저 파란우산에 와인색 후드 입고 있어요"
저 멀리서 택시가 보입니다...앞에서 손 내밀고 지랄 해도 기사님이 딱 제 앞에서 멈춰주더군요ㅎㅎ
그때 바로 옆에 있던 새치기 해서 앞으로 나온 여자 표정이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썩은 표정ㅋㅋㅋㅋㅋㅋㅋ캬아~그 표정을 보니 기분이 풀리더군요ㅎㅎ진작에 콜할걸 그랬습니다ㅎㅎㅎ
결국 5분 지각하긴 했지만 후련합니다.
아무튼 좀....뭐 뻔히 보이잖아요 택시 기다리는 사람인거...굳이 그렇게 양심을 버려가면서 살고 싶은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