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 했더니 참 싫어하는 양반이 대기 타고 있더군요...
일단 저는 회사원이니 위에서 일 시키면 해야죠...월급쟁이가ㅎㅎ
참 거지같은 작업이긴 해도 뭐 어쩌겠나요 그 거지같은 작업 하면서
"이거 이상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 있었지만 그냥 기획서 대로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 와서 여기 여기 이상하다고 투덜투덜투덜 거립니다.
"기획이 쓰레기라 어쩔수 없...." 이렇게 말은 못하겠고 그냥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그냥 고쳐줬으면 기획서 대로 안해줬다고 지랄지랄 했을겁니다.
아무튼 구두로는 수정 안받으니깐 문서로 작성해서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예전에도 그냥 수정 해달라는거 구두로만 해줬더니 나중에 왜 맘대로 바꿨냐고 시비걸어서요
수정사항 문서로 달라고 하니깐 그냥 해주면 되는걸 왜 이렇게 번거롭게 하냐고 시비거네요...ㅡ.ㅡ?
나: 아 저번에 그냥 바꾸지 말고 무조건 수정사항 문서 보고 하라면서요
상사: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틀린거지
나: 그런건 모르겠고 수정사항 문서로 안남겨주면 수정안할꺼니깐 그렇게 하세요.
그 뒤로 뭐라 뭐라 투덜 거렸는데 우리 부서 부장님 들어오셔서 그냥 갔습니다.(자기 보다 강자에는 약함)
수정사항 아직도 안가져오는걸 보니깐 엿먹일 생각으로 18시20분에 들고 올것 같네요.(18시30분 퇴근)
그런데 전 기본 칼퇴근 사양이라 그냥 퇴근 하겠죠(우리 부서 일도 아니고 도우미라 야근할 이유 없음)
그리고 저도 엿먹이기 위해 내일 연차를 사용했습니다.
왠만해선 월,금에만 연차 쓰는 저를 목요일에 쓰게 하다니 대단하죠.
엿먹이려는 자에게는 더 큰엿을 먹여라 입니다.
호구 같은 자기 부서 사람들한테나 갑질 하지 왜 다른 부서 와서 갑질 하는진 몰라도 전쟁의 시작입니다 두둥!
저도 이사고 뭐고 없네요. 제가 잘못한거 없는걸로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