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입해왔을때의 행보관은 정말 부정부패의 최고급 사양이였습니다.
부대전입 첫날은 월급이 안나온다고 이등병 첫달치 월급은 무조건 짬시켜서 자기가 먹음
휴가 복귀하면 휴가 복귀자들 센타까서 3만원 이상 돈 가지고 있으면 큰 돈 가지고 있으면 위험하다고
자기가 보관했다가 휴가때 돌려준다고 하면서 다 뺏어감ㅋ
아 물론 전부 안돌려줬습니다...10만원 맡기면 5만원 돌려주는 그런 느낌.
사실상 짬밥으로는 거의 부대내 최고참급이였는데 워낙 사고를 많이 쳐서 진급도 누락되고 그랬던 사람입니다.
제가 일병 올라갈때쯤해서 병잡 급 사이에서 행보관과 진짜 최악의 사건이 있었다고 하는데...그게 뭔진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아마도 돈 관련된 문제였겠죠.
그 일로 빡친 고참들을 중심으로 행보관의 비리가 신고 되었지만...뭐 군부대가 그렇듯이 그냥 조용히
끝났습니다....행보관이 빼돌린 돈은 전부대원이 다 돌려받았습니다 저도 그때 첫달치 월급 돌려받고요
그날 행보관이 돌려준 돈이 800만원 쯤이였다네요...
아무튼 군대 스러운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다른 곳으로 전근 가지는 않았고(사건 자체가 조용히 묻혔음)
알파에 있던 저희 행보관은 찰리로 브라보에 있던 행보관은 알파로 찰리에 있던 행보관은 브라보로 이렇게
로테이션 되서 찰리 가서도 여전히 돈 빼돌리고 있었다네요ㅋㅋㅋ
한가지 안 좋았던 점은 하계 휴향때 제일 좋은 계곡의 위치는 항상 알파가 사용했는데 행보관이 바뀐담부턴
알파가 제일 안좋은 계곡에서 놀게 되었지만....그외에는 모든 면에서 좋아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