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남들 보다 조금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일반인 사자비 입니다.
이 방은 사실 집에 친인척들이 오셔도 문을 거의 열지 않습니다 이방은 저의 어두운 부분이라ㅎㅎ
아무튼 간에...프라탑이든 뭐든 간에 더 쌓으려면 공간은 필요하니 정리나 해주려고 했습니다.
사실 정리 보다는...주말에 인터넷선 기가로 바꿔서...그것 땜에 부득이 하게 짐 다 빼고 모뎀도 발굴해놨던 것입니다.
저 박스 밑에 모뎀이 봉인되어 있습니다....대략 2년만에 빛을 본것 같습니다...아니..3년..?
아 모뎀이 아니라 공유기네요 공유기ㅎㅎ
케이블을 찾기 위해 위에 책들과 저 건프라들도 다 치웠습니다.
어휴...올해 10월에 인터넷 아예 갈아탈 예정인데 그때는 수월하게 치울수 있으면 좋겠네요
앙미 직구 한번쯤은 해보셨으면 아실만한 뿌라질 박스 입니다^^
사실 저 프라탑 뒤에는 장이 있습니다.
장 속에 옷은 없고....뭐...암튼 피규어랑 게임? 등등 있는것 같네요...
저긴 봉인된 곳이라 생각하면서 안에 뭐가 있는지도 그냥 잊기로 했습니다.
바로 저 장입니다^^ 저도 전체적인 형태는 7~8개월만에 다시 보네요
방위에 쌓인 박스들을 걷어내다 보니...밑에 이불이 있었네요...빛을 보지 못한 프라들의 저주라도 받았을것 같아서...걍 버려야겠습니다.
일단 거실에 싹 빼놓고 어떻게 분류할지를 머리속으로 이미지 합니다!
기왕 뺀 김에 깔끔하게 정리를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진짜 큰 마음 먹고 빈 박스도 버려주기로 했습니다...
과감하게....전부 버려주었습니다...ㅜ.ㅜ
진짜 이정도로 독하게 마음을 먹고 청소겸 정리를 해주려고 했죠...
씁.....어라라라...이미 뭔가 이상하네요...이미 계획은 망가진것 같습니다.
어째 정리하기 전 보다 면적이 더 좁아진것 같습니다.
예전엔 빈박스들을 방 가운데 던져놓아서 좁았다 치고 그 빈박스 대부분을 버렸으니 방 가운데에 공간이 많이 남아야 되는건데 말입니다.
냥이도 제가 한심한가 봅니다...ㅜ.ㅜ
..............????
뭔가....똑같은것 같습니다...전 거의 6시간 정도 짐 다 빼고 정리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이건 뭐....청소전이랑 청소후랑 달라진게 없네요ㅋㅋ
결국 박스들은 답도 없이 막 널부러져 있고...예전보다 진짜로 더 좁아졌습니다ㅋㅋㅋ
아예 다시 다 빼고 예전 스타일로 쌓는게 200% 나을것 같습니다ㅋㅋ
장식장이 조금 정리가 되었습니다....라지만 빈공간 따위는 용납할수 없으니 어거지로라도 뭔가를 채워줍니다.
PSP 도 주웠습니다...AC는 여전히 행불이지만요...어디 굴러다니는 박스에라도 들어있을것 같긴 합니다.
이게 아닌데...ㅜ.ㅜ
제가 생각했던건 빛도 안들어오는 이방에 광명을 찾아주는 거였는데...
결국 끝없는 어둠만이 가득한 방이네요...제 힘으로는 무리인듯 합니다 저 자체가 다크사이드한 인간이라...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는 완벽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방의 끝없는 짐을 마주하기 전까지는...
뭐 한마디로 끔찍하네요 밑도 끝도 없이 정리가 안되네요ㅋ
걍 포기하고 살아야겠습니다...진짜 독한 맘 먹고 저거 다 팔아버리지 않는한은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봐도 정말 끔찍하네요ㅎㅎ^^;;
아 그래도 이번 정리를 통해서 방에 누울 공간이 만들어지기는 했습니다!!
이정도면 그래도 선방한 셈으로 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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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케 입니다.
빛 한줄기 안들어오던 이 끔찍한 방도 나름대로 방 의 역활을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2004~05년도 입니다. 조촐하게 살던 시절이네요ㅎㅎ
2006년 입니다...제가 조금씩 망가지기 시작하던 때입니다.
군대 전역한지도 1년 가까이 지나면서 본성이 나오기 시작하던 때라고 할수 있죠
2009년 입니다....드디어 브라운관들이 없어지기 시작하면서 LCD의 세계로 넘어간것 같네요^^
아 참고로 책상위의 책장은 만화책을 너무 많이 수납해서 결국 무너져 버렸습니다
대충 2010년쯤 해서요ㅎㅎ
그리고 2011년 으로 이동 합니다.
어차피 공부따윈 때려치운지 오래되었고 책장도 무너졌고 책상 같은거 있어봐야 답답하기만 해서 걍 치우고
PC와 콘솔들을 일체형으로 묶어버렸습니다.
.....사실 전 물건을 잘 못 버리는 남자라 책상의 서랍들은 창고에 가져다 놨습니다.
캬...케이온 넨도ㅋ 저 비싼걸로 입문해서 지금 저것 다 어디에 짱박혔는지ㅎㅎ
제가 물건을 버리지는 못하지만 방치는 잘 합니다^^
그리고 현재 방의 모습에 가장 가깝다고 할수 있는 2013년 버전 입니다.
모니터가 27인치 인걸로 봐서 확실히 2013년이네요...
2013년 겨울에 저 모니터는 고양이의 습격으로 사망했거든요ㅎ
블럭 쌓기 하듯이 칼라박스들이 조금씩 쌓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때는 잠 잘 공간도 많이 있고 나름 나쁘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했던 버전이네요 2013년도 버전ㅎ
그리고 3년뒤인 2016년....파멸편 입니다...ㅎㅎ
이 방이 있는 한 저의 다크사이드는 영원할것 같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말로 빈공간을 모으는 중이라고 해야할까요..여백의미가 있으면 마음도 욕심이없어지면서차분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