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일 남았습니다.
능력도 없고 권모술수로 한 회사에서 9년씩이나 버텨왔는데...그것도 이제 2일 남았네요^^
9년을 일하다가 갑자기 다음주 부터 쉬게 되었는데 한편으로는 막막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홀가분 하기도 하고...뭔가 감정이 오묘합니다.
저의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을 쏟아부은 회사였지만...더이상 저에게 투자하고 싶어하지도 않은 상층부를 보면서 정이 떨어지덥니다.
제가 나가고도 신규 직원을 뽑을 생각은 없는것 같습니다..ㅎㅎ
뭐 뽑는다 해도 예전의 저 처럼 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안된 젊은 친구들을 가져다 갈아넣을 텐데 말입니다.
허접하다 해도 9년간 살아남았던 제 자리를 어떻게 매꾸렬지 모르겠네요...부서원 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도 있네요...^^
하아....뭔가 기분이 오묘하네요...ㅎㅎㅎ
회사에서 마이피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였는데 이제는 이것도 힘들어지겠네요
이 글을 보시면 9년동안 가장 빛나는 시절을 악덕회사에 쏟아부은 저에게 수고했다는 한마디만 부탁드립니다ㅎㅎㅎ
곧 좋은 소식이 들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