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지방선거 날 출구조사 발표를 얼마 안 남기고
뭔가가 먹고 싶어서 피자를 하나 주문해놨습니다.
저기 빈 조각.....저건 제가 흡입한 것이 아니라...
피자가게 사장님이 피자박스에 넣다가 실수로 떨어트린 부분 입니다...
심지어 토핑이 있는 윗 부분으로 추락해서 아무리 저라도 못 먹겠더라구요..ㅜ.ㅜ
사장님이 바로 새로 만들어 주신다고 했는데
하필 저 피자 재료가 다 떨어져서 같은 걸 못 만든 다고 하더라구요
후후후...역시 저의 불행력은 끝이 없군요.
아무튼 간에 저렇게 손실된 피자를 돈 받고 팔기에는 미안하니깐
다른 피자를 하나 바로 만들어주고 멀쩡한 부분도 가져가라고 하더라구요
"30분만 기다리세요!!" 라는 말과 함께요...
제길 출구조사는 집에서 혼자 조용히 보고 싶었기에
일단 손실난 피자를 집에 가져가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서 먹기로 하고
30분 뒤에 다시 오겠다고 했습니다
피자는 제일 잘나가고 비싼거로 만들어 달라고 한뒤 바로 집으로 가서
출구 조사로 민주당 압승 이란 결과를 보고
다시 피자 가게로 향했습니다.
이런 피자를 만들어 주셨더군요....비싼 피자는 맞는데...
먹기가 개불편 해서 제일 잘 나가는 피자인지는 미묘하네요ㅋ
아무튼 간에 처음에 손실난 피자값만 결제 하기로 했기에
결제 하려고 했는데..
미안하니깐 그냥 가라고 합니다.
결국 저는 시간을 조금 낭비 하긴 했지만...
피자 한반 반을 공짜로 얻었네요ㅎㅎ
살다 보니 이런 일 도 있긴 하네요
그래도 뭐 미안하긴 해서 오늘 저녁에 피자 한번 더 주문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