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하신 기업이 가진 기술을 영업하는 거겠죠.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cnc를 예로 들자면 그 기업만이 가진 독특한 처리 방법이 있다면 그걸 특화시켜 영업하는 그런 거일 겁니다.
요점은 영업이고, 기술은 그걸 이해하고 설명할 정도의 최소한의 공학적 지식을 요구할 것이고, 회사에서 없음에도 뽑았다면 최소 석달은 그 지식을 가르쳐 줄 것이니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영업을 쉽게 표현해서 이빨깐다고 하셨지만
사실 기업의 주된 매출은 영업을 통해 나오는거라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이빨만 잘까면 되지 하는 사람들은 기껏해야 영업꾼으로 끝날 뿐이구요,
기본으로 제품의 모든걸 알고 어필할 능력까지 갖춘데다가 영업의 마인드까지 계속 발전시켜 가시면 훌륭한 영업맨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기술영업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그다지 쉽지 않은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세상에 돈벌기 쉬운게 도대체 어디있겠습니까 ㅠㅠ)
"야, XX 되냐?"
"이거, 얼마까지 해줄 수 있어요?"
"지금 업체에서 귀사로 서비스를 옮기는데, 가격 부담 좀 줄여주세요. 한 30% 정도?"
"계약서에는 없지만, 이건 해줘야죠"
"일단 써봐야 알 수 있는거니까, 샘플로 10개 제공해주십시오"
"우리 현장에 정말로 적용될 수 있습니까? 샘플제공과 테스트 및 검사 좀 요청드립니다."
"그쪽 테스트 결과가 믿을 수 없다는 건 아니고요, 저희가 지정한 테스트업체에 샘플 좀 보내주십시오."
...........
'사용자' 인 저는 기술영업 하시는 분들을 빨아먹는 역할입니다;
대부분 직급이 올라가고, 경력이 붙을수록 기술영업자들을 아주 쥐어짜먹는 스킬이 올라가게 됩니다. 인간적으로 이건 너무한다고 싶을 정도로......
심한 경우는 '베니스의 상인' 같은 경우가 되죠.
"귀사의 제품이 우리 회사에 입고되는 것은, 귀사의 기술력에 대한 광고자료가 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원가 수준. 아니 원가보다 싸게 입고시켜주십시오. 그리고 입고하시는 동안의 AS와 기반기술 제공은 당연합니다"
물론, '봉이 김선달' 같은 기술영업도 존재합니다.
한물한 구형 기술/부품/프로그램을 잘 포장해서 파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IT를 예를 들어
대기업 영업 : 라인 확실히 잡고 있는 영맨,부서원 많음
기술 몰라도 협력사 잡고 영업
중소기업 영업 : 1.라인 확실히 잡고 있는 영맨,
2.기술영업이면서 영업이라고 추대
기술 영업 : 인센티브 적고 기술(일) 과 영업의 책임 모두 전가.
라인은 약하고 하는일도 라인 만들기 쉽지 않음...
2번과 같은 개념
제 경우(SW솔루션관련)는 기술영업이라도 기술 특화, 오리지날 영업직 따로 해서
제가 기술 관련 파트였고 영업은 따로 있었는데, 이런 경우 기술직이 하는 일은 :
신제품 나오면 해당 제품에 대한 기술 공부하고 적용 예제 같은거 만들고,
그거 자료 정리해서 고객들 앞에서 프리젠테이션하고,
기술적인 질문이나 고객들의 요구사항 관련 질문에 답변해주거나
잘 모르면 모아서 제품 본사쪽으로 문의하거나 해서 처리해주고
필요하다면 고객들 모아놓고 툴 교육 같은거 뭐 그 정도 했었네요.
가끔은 고객사 들어가서 몇일~몇주 단위로 프로젝트도 뛰고요. (주로 제품 적용)
반면 영업은 기술적으로는 프리젠테이션 하는 내용의 기본 정도 이해하고,
주로 금액 관련하고, 적용 프로젝트 규모/조건/일정 같은거 산정해서 갑들하고 상의하고
잘 모르면 기술쪽으로 물어보던가 저랑 회의하러 같이 가던가 하는 식으로 일했었네요.
(업무상으론 기술/영업 구분되었지만, 저희 회사에선 둘다 묶어서 기술영업팀으로 처리해서...)
기술영업이면 아마 양쪽 다 조금씩 해당사항 있곘네요.
즉,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영업이라는 의미죠..(프로그래머는 기술직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