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은 했지만, 개인회사이고 크기가 작습니다. 저에다 사장님까지 더해서 직원은 5명이죠.
간단히만 말하자면 일본 서적을 수입 및 유통하기도 하는 회사인데
처음에는 일본어 능력만 써먹을 수 있다면, 혹은 컴퓨터 만지는(프로그램 뭐 그런 까다로운게 아닌 AS같은...) 쪽 둘 중 하나 어느 쪽이든 일할 수 있다면 가겠다는 일념으로 회사들을 찾아다니다가 도달한 곳입니다.
오늘 6일째 근무했는데, 사장님께 근로계약서는 언제쓰냐고 물어봤더니
여긴 기업같은 것도 아닌 작은 회사이다보니까 그런 절차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회사 만들어진지는 이제 20년 더 넘었고, 예전부터 사장님이 줄곧 적은 직원으로 이어오신 것 같구요.
사람들은 다 좋습니다. 그리고 직원이라고 해봤자 사장님(나이가 많으십니다. 60은 족히 되어보이세요) 사장님 아드님(그나마 젊습니다. 저보다 3살 위이구요), 그리고 예전부터 오랫동안 사장님과 아는 사이셨던 아저씨하고 아줌마 한분씩. 그리고 저. 점심은 사장님께서 사주시고 보통은 다같이 먹습니다.
그리고 보통 6시 후에는 퇴근합니다. 늦어지면 한 2~30분 정도?
월급은 150인데, 보통 정상적으로 세금떼고 뭐하고 하면 130까지는 내려가겠지만 회사 세무사의 조언대로 따르면 개인회사이다보니 굳이 세금신고 다 하고 다 내고까지 하는 건 낭비기 때문에 소득신고는 요령껏 해서 적게 까이게 해주신다는 군요. 소득신고를 적게하는 방식이라던가.
일자체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제가 지금 모르는 점이야 아직 제가 입사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당연한 것이고 차차 나아지겠지요.
성격 딱히 모난 사람 없고 다 괜찮아보이는데,
제가 일반적인 회사가 아닌 개인회사라는 개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약간은 불안한 점이 몇가지는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역시 위에서 말한 근로계약서이구요.
1)
근데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을시에, 제가 다른 일본계 회사로 취업하려고 경력증명서를 만들려고 할때 아무 문제가 없을까요? 그리고 근로계약서가 없을시에 나중에 생길 수도 있는 문제는 어떤게 있을지...
2)
그리고 기타적으로, 처음 취업한 제가 회사 다니면서 알아두면 좋을 것들 몇가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3)
마지막으로 지금 저로서는 짧으면 1년, 길면 2년 정도 참고 일을 해볼까 합니다.
월급도 서울에 있는 회사 치고 많은 편은 아니라는 말을 듣습니다만, 역시 여기서 짧게 경력을 쌓고 나가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볼지...
2. 제가 안 해본 일이라 잘 모르겠어서...
3. 다른 비슷한 동종업이 있다면 이직하시면서 봉급 점프하시는 것도 좋지요.
몇년 일하면 어느 정도인지 다른 2분(아저씨,아주머니)에게 물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