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언가 맘에 안들어요.
작은 개인회사에서 일하는 중인데, 일단 근무계약서를 안썼습니다.
사장은 '우린 그런거 까다로운 거 없다'라고 말을 했었고요. 대관절 까다로운게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그냥 쓰면 되는 걸. 희한하네요.
그리고 휴가가 없습니다. 없어요 -_-
일주일에 한번 꼴로 새벽에 출근합니다.
그 날이 재수없으면 아주 적은 확률로 토요일에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새벽에 일찍 나가서 빨리 퇴근하느냐?
아닙니다.
월급은 150입니다.
세금 다 떼구요. 작은 개인회사에서 세금을 적게 떼이는 방법은 아시죠?
그 적은 세금은 사장이 내주고, 월급은 150을 봉투(-_-)에 넣어서 넘겨받습니다.
분명 인터넷에서 모집정보에는 9:00~17:00이었습니다.
허나 입사하고 나서는 6시 2~30분에 퇴근하다가, 이젠 거의 7시에 퇴근합니다.
처음에는 젊은 직원놈(사장 아들)한테 물어봤죠. 잘못 쓴거랍니다. 6시래요.
음...
근데 왜 7시에 퇴근하는 건데?
부장이 말하는 것도 보니까 지네들은 이때까지 사장까지 해서 7시에 퇴근했다더군요.
ㅆㅂ 그럼 나한테 사기를 친건 누구지?
오늘 부장녀석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에 약속있냐고 물었는데, 딱히 없다고 했죠.
밥먹자고 하는데 정말 먹기 싫었습니다.
내가 딱히 약속이 없고 한가하면 그 시간은 부장놈 자기 시간인가?
딱히 약속없으면 자기하고 밥먹으라고 명령하는 듯한 말투를 듣자하니 아가리를 찢어버리고 싶더군요 =_=
그리고 밥먹으면서 얘기를 하는데요.
요즘 8시 30분 보다 늦는 것 같다고.
"아... 어쩌다보니 조금씩 늦었습니다."
라고 대답은 했는데 암만 생각해도 어이없네요.
9시 전에만 오면 되는 거 아닌가요? 뭐 준비할게 있다고. 엠병.
처음에는 1년만 일단 꾹 참고 해보자고 마음 먹었지만 속쓰린 요소 투성이입니다.
처음 예상보다 돈을 더 받는다. 일이 그닥 안어렵다.
이 두개 빼고는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요?
신입사원이 한국에서 일하면서 무리한 걸 부탁하는 건가요? 제때 출근하고 제때 적당히 퇴근하는게?
그럼 제 주위에 별 탈없이 출퇴근 하는 사람들은 뭐고 또 그 회사들은 뭔가요?
그럼 처음에 모집요강에 근무시간 조ㅈ대로 적어논 그 새ㄲㅣ는 잘못이 없는 건가요?
그리고 사장 아들이 '어느 회사를 가도 자기 마음먹은대로 회사가 굴러가기는 어렵다'고 했는데요.
근데 따지고 보면 그 새끼나 부장이나 사장이나 회사에서 일한 경험은 지금 한 곳인데.
지네가 나보다 뭘 더안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진짜 고민이네요 -_ㅠ
일본 관련회사인 이곳에서 1년 정도 일하고, 그 다음에 또 일본계 회사로 새로 직장을 잡거나 혹은 이 회사 1년 다닌 후에는 컴퓨터 관련 일을 해보거나 둘 중 하나를 하고 싶었는데...
몇달 있기도 역겹네요. 답답하고.
그러면서도 다들 좋은게 좋은거라며
이것도 다 사회생활이라며 참고 하는거죠
그러다 그런 자기들 병신취급하면 부적응자로 몰고
나는 모르겠소~ 세상이 미친거요 적응하지 못하는 내가 미친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