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두 곳을 봤는데
첫번째는 네트워크 엔지니어쪽(이쪽은 일본 현지 가서 일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일본 부품 및 제품 기술영업
물론 첫번째가 급여가 더 좋겠죠?
하지만 일본 현지에서 일을 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네트워크쪽은 제가 이제서야 공부를 시작한 시점이라 지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일본에 가서 생활을 해야하지만 그것에 대해 거부감은 없고요.
실은 이쪽은 제가 기술영업쪽을 바라보다 면접 보시는 분의 말을 듣고 엔지니어로 지원을 했습니다.
물론 기술영업도 좋지만, 엔지니어쪽에 몸을 담아서 경력을 쌓은 후에 도전하는 건 어떻겠느냐, 그리고 그냥 현지면접을 진행하지 않으려니 저의 회화능력이 아깝고 해서 한번 넣어보자는 추천을 듣고 일단 OK를 했습니다.
두번째는 제가 일을 그만두고 나서 새로 찾으려는 업종 중에서 가장 목표에 어울리는 일입니다.
하지만 급여가 많지 않습니다. 3개월 수습기간동안은 급여의 80%를 받고요.
애매한게
첫번째 2차 면접(일본 현지 본사분들과의 화상면접) 결과는 다음주에 나옵니다 -_-
두번째는 최종합격을 했는데, 제가 부른 연봉보다 많이 낮추셔서 제안을 했고요.
이 부분은 이번주 금요일날 다시 결정을 말씀드리겠다고 회사에 전했고,
금요일에는 제가 원하던 일과 꼭 맞기 때문에 해보고 싶다는 의지와 더불어 연봉은 회사 측 의견보다는 약간만 더 높게 불러볼 예정입니다.
양쪽 다 신입으로 들어갑니다.
애매한 지금 상황에서 첫번째를 버리려니 세세한 조건도 더 궁금하고...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생활한다는 흥미로움도 버리기 아깝고요. 하지만 그 준비과정(이사라던가), 그리고 현지에 생활해서 백지상태에서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불안함도 있습니다.
두번째는 참 마음에 들었는데 급여가....!!!
제가 불렀던 것보다 큰 폭이 깎여서 망설여지네요. 서울에서 생활해보니 돈 나갈 일이 장난없습니다.
적어도 월200은 가깝게 받아야 그나마 적금하고 월세내고 먹을거 먹고...
뭐 어느 쪽이나 리스크는 있습니다. 하지만 한 쪽을 버리기도 아까운 서로 좋은 기회라서요.
게다가 한 쪽은 최종면접결과도 안나온 상태라 --;
두번째 면접회사는 이번주 금요일에 결정해야하는데 첫번째 면접회사는 결과가 다음주에 나오니..
답답하고 고민되서 몇 줄 적어봅니다.
제가 영업은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물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첫번째 회사 결과가 안나온 것이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