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의욕이나 마음이 작아집니다.
이 회사에 오기 까지는 약 9~10개월이 걸렸습니다.
새로 취업을 하자고 마음 먹은게 작년 6월 부터였고, 그 후부터 정말 여러 곳에서 면접을 보며 입사 및 퇴사가 반복되며 우여곡절을 겪다 이 회사에 왔는데, 아직도 불안은 사라지질 않네요.
입사하니 2개월 수습을 둔다고 하고, 사장님 판단에 따라 채용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실 이런 기간이야 어느 회사를 가도 3개월이든 6개월이든 있는 수습기간이잖아요.
예전이라면 별로 의식을 하지 않았겠지만,
그런데 이 말을 들으니 갑자기 오만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 겁니다.
길게 고민하다 이걸 해야겠다 싶어서 준비하고 면접보고 왔는데
그러다 나중에 이 일이 내가 또 실망하면 어쩌나 하다 결국 도망치고 싶어지며 취업사이트 다시 뒤적거리고
아 이곳에 입사하면 괜찮겠다 하더라도 입사 후엔 그 마음은 어디가고 다시 불안감에 싸여있고
긴 기간동안 여러 곳에서 좋고 나쁜 경험이 너무 자주 일어나다보니 지금의 상태까지 온 것 같습니다.
가끔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슬퍼지네요.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변하고 고민만 많아지는 사람이 되었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