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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제기랄 (3) 2017/03/26 AM 12:15

어찌어찌 하다보니 연락하며 지내게 된 여자가 있습니다.

 

업무상으로 인해 거래처가 요식업체부터 시작해서 그런 계열의 업장이 많습니다.

이 분은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상급 서버이고, 전 제품의 서비스 엔지니어다보니 어찌어찌하다 보니 가끔씩 얼굴을 보게 되다가

서로 명함 주고 받은 후로는 제가 먼저 톡도 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연락을 주고 받게 되었네요.

 

처음 이 분 봤을때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근무처를 다른 매장으로 옮기고나서 부터, 저야 대충 아 저 사람 저 매장에서 봤었는데 여기 왔네? 하는 정도였고

그런데 그 분은 제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으며, 반갑게 인사해주고는 얼굴 보기 힘든데 자주 좀 오라는 말도 건네더라구요.

 

정기점검 빼곤 문제 있지 않고서야 자주 볼 수가 없네요 라고 하면 '그럼 고장 좀 내볼까요? ㅋㅋ' 라던지

부득이하게 기계에 문제가 누차 발생되고 하면 '자주보면 좋죠~^^' 라던지

 

 

[이런거 일일이 쓰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오늘 기분이 너무 안좋습니다 -_-]

 

 

보통 다른 지역 매장 가더라도 이렇게 말해주시는 분은 한 분도 없는데(의무적으로 주기적으로 방문해야되는 것도 있으므로 한 달에 한 번은 갑니다)

그래서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그 말이 기억에 남게 됐네요.

 

해서 몇 번 볼 때 마다 말 몇마디 주고 받다가 명함을 교환하고는, 그 날 이후로 톡을 주고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야 업무적으로 톡을 주고 받다가, 그 후에는 제가 그 쪽 밥은 먹었는지 등의 안부도 묻게 되고 하게 됬어요.

그 이후로는 매장에서 보면 전보다 반갑게 인사하게 되고 그렇게 진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카톡 읽는 거야 온종일 바쁜 서비스직이니 그렇다고 쳐요.

연락하고 지내기 초반에도 그랬었으니까.

 

저번에 저녁에 길게 한 시간 정도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는데, 그나마 그때야 별 재미도 없는 식의 태도로 나왔더라면 몰라요.

사소한 얘기부터 시작해서 뭘 좋아하는지 등등 잡스런 얘기도 나누고.

전화해줘서 고맙단 말도 하더니.

 

그리고 아무리 피곤해도 1분 전까지 톡 주고받던 사람이 전화를 걸어도 받질 않고 

다음날 오전에야 졸려서 잤다고 톡이 오질 않나.

 

그런데 내일 만나기로 한 약속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약속에 대해 아무 말도 없고 무관심하게 나올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저녁 11시 가깝게 되야 퇴근하는 데도, 방금 전에는 술 약속 있다며 내일 언제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하니 속이 뒤집어집니다 -_-

 

그리고 항상 일이 늦게 끝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술 약속을 잡고 다음날 널부러져서 늦게까지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이런 건 제가 뭐라 할 범위의 건은 아닌 것 같네요.

 

 

왜 이런 여자와 엮여서 이 고생을 하는지 이해도 안되고 갑갑하네요.

 

 

물론 제 톡에 상시 제때 대꾸해야한다는 의무는 없지만서도

그래도 이 때에 이런 건 아니지 않나 하는 느낌이 너무나 많이 드는 경우가 많다보니, 솔직히 힘듭니다.

  

뭐 이런저런 것들이 결국은 그 사람한테 있어선 제가 그 정도의 비중에 불과한 존재이기 때문에 비롯되는 결과일 수도 있고

저 혼자만의 착각으로 유발된 것일 수도 있겠죠.


 

차마 어떻게 나올지 태도가 궁금해서 내일 만나러 가긴 할 겁니다.

 

이 사람과 관계를 이어나갈지 말지 끝을 맺기 위해서라도요,

 

 

열받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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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ㄴㄴ    친구신청

상대쪽이 별 생각없는거 같은데
이쪽도 심각하게 나가지마세요
사귀는것도 아닌데 연락을 씹네 어쩌네 집착을 하면 안됩니다
거기다 거래처라면서요
그냥 연락만 유지한다 생각하고 기대를 접고 맘을 편하게 먹는게 도움됩니다

TWO-FACE    친구신청

말만 주고받는 사이였다면 그럴 법도 한데
선약을 잡은 이후에 태도가 저 모양이니 인간적으로 화가 난다는 거죠.

차라리 관심도 뭣도 없으면 아예 처음부터 태도를 달리 하던지.

만취ㄴㄴ    친구신청

선약 이후 태도가 후지면 대놓고 느끼게 건성으로 대하세요
뭔가 잘못했다고 느끼면 태도를 고치겠죠
아니면 그냥 끝이에요 괜히 대놓고 들이대고 그러지마세요 개손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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