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 마음이 변했고 예전보다 못한 걸 스스로가 깨달았고
점점 높아져가는 그 분의 마음에 반비례해가며 답해줄 수도 없는 제 자신을 깨달았기에
결국은 사실을 말하였고
며칠 좀 더 걸리다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좀 더 이 관계를 놓고 싶어하지 않아했던 그 사람의 며칠간의 모습을 뒤로 하고
오늘 그 사람으로부터의 절연의 톡이 마지막인 듯 하네요.
결국 누군가의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흉터로 남게 되었음에도
몹시 슬프고 힘들고 하진 않아요.
다른 사람 찾아다녀야겠어요.
후회도 되겠죠. 저에 대해 많이 배려해주고 챙겨주려 했던 사람이니까요.
허나 사람 마음이란게 머리라는 게 그렇듯
결국은 희미해지겠죠.
이제껏 그래왔던 것 처럼 신선하고 새로운 자극이 다가오면 어느 순간 그것에 집중하게 되겠고
다시 아무렇지 않게 살겠죠.
어릴 때 많은 연애해보지 못한 게 아쉬웠는데
지금 와선 때때로 그렇게 즐겁고 유쾌하지많은 않게도 느껴져요.
언제까지 이렇게 떠돌아다니고 살지 모르겠지만
인생을 함께하고 싶을 정도의 누군가의 옆에 설 수 있을 날이 저에게도 올런지도 아직 모르겠어요.
여러분들은 저처럼 사서 고생하는 일은 적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