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씨가 말한 공포에 다들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그렇다고 단순히 보수의 욕망체계를 공포라고만 단정짓고 생각하기보단, 열린 생각을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
예를 들자면 이번 FTA를 거의 주도하다싶히 한 한나라당 원내대표 황우여의원은 내 지역구 사람이거든. 이 동네가 알면 설명안해도 되겠지만, 송도 국제도시란 놈이 골칫덩이지.... 외국기업 유치하고 의료민영화해서 이걸로 송도에 국제병원 차려서 이걸로 돈 더 끌어모으고, 단순히 삼성이란 기업이 송도에다가 바이오공학연구단지를 짓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거든...
한 구만한 크기의 땅이 바다위에 떡하니 지어졌고 거기에 몇십조가 퍼부어 들어가고 사람들이 입주하기 시작했는데 돈이 안되잖아... 그렇다고 이제와서 "송도는 3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 플랜입니다~"하고 떠들었다간 자기의 위치, 즉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적 지위와 권을 잃게 될 수 있다는 공포감으로 되는것은 맞지.
하지만 그걸 자신의 위치를 빼앗기기 보단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자기가 해줄 수 있는 해주는 책임감을 가지고 한다는 욕망체계로 생각하면, 보수의 입장도 어떻게 보면 그 사람들도 아 내가 벌여놓은게 있는데 좆되더라도 이건 하고 좆되야지 하는 책임의 논제를 묶어서 욕망체계로 해석하면, 위에 상술했듯 보수논의의 입장도 긍정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부분이 생겨나는 거야.
하지만 그걸 책임의 견해로만 생각하면 결국 부정적인 '공포'라는 감정체계를 긍정적으로 뒤집어 놓은거거든. 부정적인 감정사상측면과 긍정적인것은 동전의 양면? 종이의 양면? 이런것 보단 머리카락 한올의 차이라고 보고 싶어.
머리카락은 엄청나게 얇잖아? 우리가 겨우 손에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얇지. 그런데 그 모습은 둥그레. 한쪽면에는 공포가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 책임이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있따고 가정하고, 또한 공포와 책임 이외에도 다른 것 들, 예를 들어서 쾌락적인 부분이나 염세적인 것들 모두 있다고 가정하면 결국 돌고 돌아 물리고 물리게 되는거야. 그런 머리카락이 기둥부분과 끝부분이 이어진 것이라 생각해보자. 그럼 결국 물고 물리는 것 밖에 안되는거지. 긍, 부의 차이가 이정도 밖에 안된다는건 보수논의와 진보논의의 차이, 경제적인 부분, 정책적인 부분, 그걸 떠나 아예 기본적인 데모크라시를 뜯어 엎어버리자는 생각 모두 자체가 기둥과 끝이 묶어진 머리카락 한올 같이 보인다고 나는 생각해. 단순히 그 머리카락의 '색'을 정하는게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사는 지역이나 일하는 지역, 또는 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자라온 성장배경과 주변의 압박감등의 차이로 인해 일어나는거고. '염색약'이란 존재 덕에 색을 머리색을 바꾸는데에 들어가는 고뇌과 결정에 들어가는 시간은 조금 오래걸릴지라도 바꾸긴 아주 쉬운거거든.
그래서 난 민노당의 창당멤버이면서 지금은 한나라당내에서 어느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인구 천만명짜리 자치단체의 장을 하면서 이끌어나가는 김문수란 사람의 정치적 행보도 그걸 "저놈은 나쁜새끼에요!" "배신자다!" 하고 배척할 수는 없다고 보고 싶어. 미안 글이 너무 길어졌네 ㅋㅋㅋ
내 머리색은 노란색도 아니오, 초록색도 아니오, 그렇다고 빨간색이나 주황도 아니며, 파란색도 아니오, 청록색도 아니오 그냥 대한민국 사람이면 95%가 갖고 태어날 검은머리에서 그냥 아주 약~간 쪽빛이 물들어있는 사람이야~ 그냥 내생각이 이렇다고 봐줬으면 좋겠네^^
되었죠 생각해 보니 FTA라는 것도 사실 늦게 처리할 수록 어떤 공포를 느껴서
일수도 그런걸지도 모릅니다 사회전반적인 느낌이나 그런 것에 대해 그래도
잘 아는 의원인데
거기에 당 쇄신에 의해 이제 사라지겠다고 선언도 하고 뭔가 한나라 당 내에서도
너무 구린 느낌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