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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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갑자기 생각난 코에이의 추억 (3) 2011/12/02 PM 08:13
일본의 시뮬레이션 게임제작사이자, 3인칭 액션개발팀 오메가포스를 산하에 두고있는 코에이.
물론 지금에 와서는 오메가포스의 입김이 더 쎄다지만
최근 진삼의 판매량 저하로 오메가포스의 입김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2012년부터는 태블릿PC 대응 게임을 만들기 시작한 코에이(광영!) 입니다.
물론.. 루비파티라고 여성향 미연시 개발팀도 있습니다만...

(삼국지12, 노부나가14, 대항5 모두 태블릿 대응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삼국지12의 인터페이스도 그러하고
온라인대전 이외에 온라인 서버플레이가 될지도 모르는 대항을 내놨다는 것도..)

어릴때부터 코에이 시리즈 게임은 전부다 해본 것 같습니다.
EA나 닌텐도 같은 초대형 개발사보다
코에이같은 시뮬레이션류를 잘만드는 회사게임이 전 재밌더군요...

삼국지 시리즈는 다들 해보셨죠? 전 아마
4때부터 해봤떤 것 같습니다.(89년생이니 3를 하기엔 조금 무리였을지도?)
삼국지 인터넷이란 희대의 카드막장게임은 소장중이기 까지 하고...(사놓고 후회한 몇안되는 게임...)

그리고 노부나가의 야망...
국내에 발매되었던 천상기, 장성록과 람세기, 천도, 혁신을 해봤네요.
그냥 단순히 얘기하자면, 삼국지는 8과 10에선 무슨 인생게임(태합입지전 같은?)이 되어버렸고;;
(10에선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로... 허나 인기와 재미는 굿)
전투에 테마를 담아 집중하는 노부나가 시리즈 였죠.
혁신의 경우 기술혁신이 중요했고, 천도의 경우 길이 어떻게 연결되느냐가 중요했고...

그리고 다들 해보셨을 영걸전 시리즈.. 영걸전, 공명전, 조조전의 경우 우리들의 시간을 갉아먹었고
조조전은 희대의 모드개발 툴로 남아 현재까지도 모드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만들어봤기도 했고...

그리고 국내에서만 모드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졌던 징기스칸 4...
일본에서의 원제는 "푸른 늑대와 흰 사슴"입니다. 테무진과 보르테를 뜻하죠... 몽골족의 전설이기도 하구요.
일본에서의 징기스칸 시리즈의 인기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애초에 징기스칸4 엔진, 즉 장성록의 엔진이 여러번 사용되었고, 그걸 토대로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로얄블러드 까지 있었죠.

징기스칸4는 내정의 너무 주력을 한 나머지 재미가 크게 반감되었습니다만
이래저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의 모드 확장성이 많아지게 되어 이리저리 모드가 많이 나왔었죠.
지금은 그나마도 뜸해진 상태입니다.
(그래도 조조전보단 모드 만들기 훨씬 쉽죠. 쉽다는 것도 활발한 이유중 하나였을 겁니다.)

로얄블러드 같은 경우엔, 스토리가 주가 되는 게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를 게임에 삽입해서
이끌어나가는 방법을 좋은쪽으로 활용을 잘 한 게임이라고 평하고 싶군요.
전투와 던전탐험, 내정 모두 골고루 배치되어있고, 추가장수가 없는 대신
인물 하나하나에 일러스트가 있는 것도 꽤 괜찮았습니다. 던전돌기 참 힘들었는데 ㅎㅎ
RPG적 요소가 가미된 던전탐험도 괜찮았구요. 판타지 세계를
그 나라의 국왕이 되어 체험해보는 특이한 소재의 게임이랄까요?

그리고 중독성의 최강자, 대항해시대 2가 있지요.
대항해시대 시리즈는 지금까지 나온건 전부 해봤고, 전부 다 클리어 해봤죠.
스토리의 탄탄한 구성, 곳곳에 숨겨져 있는 요소들, 그리고 애초에 해양무역이라는 시뮬레이션
그 장르 자체가 워낙에 특이한 소재이기 때문에 우리의 밤을 불사지르는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항4가 모드제작이 활발히 됫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이리저리 확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항4 모드 제작자는 구내에 많아봐야 예닐곱명 정도 입니다. 허나 완성도가 괜찮은 것들이 나오지만
기존 시나리오의 변경된 수준이기도 하죠... 그래도 문 유 시나리오나 하이레딘 시나리오를 만드신 분도 있었습니다.
그 모드가 발전되서 나온게 얼마전 이슈화 됬던 원피스 버전의 대항4, 포샵으로 일일히 수정하고
상당한 수작에 드는 모드랄까요...?

그리고 유일하게 코에이에서 성공한 온라인 게임, 대항해시대 온라인. 워낙 이리저리 파고 들어갈 요소가 많아서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이지만 자유도 굉장히 높아서 할만 하죠. 비매너 유저만 적다면야...
온라인 게임 하나만으로도 위키사이트가 여러개 생기다는 건 갖고 있다는건
게임이 보여주는 컨텐츠 데이타양이 엄청나게 많다는 뜻이죠.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하다보면 졸려요..

대충 끄적여 봤습니다만, 다들 한번쯤은 플레이 해보셨을 거에요.
워낙 시리즈도 많고...ㅎㅎ

코에이는 자사의 브랜드는 3가지라고 볼 수 있는데
오메가포스계열, 역사시뮬레이션계열, 네오로망스계열인데...
네오로망스 계열은 애초에 큰 수익이기 보다는 코에이가 처음 태어날때 만들어진 배경 자체를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최근은 뜸하지만)

하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이뤄진 무쌍 시리즈의 성공으로 액션개발팀 오메가 포스의 입김이 너무나도 강해져
한때는 삼국, 전국의 두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만 개발하는 노선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오메가포스의 주력 판매작품인 진삼과 전국무쌍의 개발파급효과를 넓히기 위함이었죠.
하지만 건담무쌍, 북두무쌍, 트로이무쌍, 원피스해적무쌍등으로 그걸 먼저 깨버린건 오메가포스.

결국 오랫동안 역사시뮬계 개발팀의 침묵아닌 침묵 이후 새로이 개발되고 있는데...
PC단일 시장의 역사시뮬로는 코에이는 수익을 내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고
아이패드를 위시한 태블릿PC계열의 개발방향으로 목표를 잡은 것 같습니다.
태블릿이라면야 DLC 판매도 용이할테니...
이해는 가지만, 마우스로 클릭하면서 하던 재미가 사라진 다는 것이 왠지 아쉽더라구요 ㅎㅎ

삼국지 12의 개발 스샷만 놓고 보자면
퇴화는 절대 아닌데, 그렇다고 진화도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신장의 신작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런데
대항5의 경우는 정말 궁금합니다. 태블릿대응으로 나올것이라고 제가 예상하는 것 뿐이지, 아직 공개된 정보는 아무것도 없지요.
4와 같은 스토리 중심으로, 2와 같은 게임플레이 중심으로, 3와 같은 자유도, 탐험 중심으로 갈껀지에 대한 궁금합 보다는, 지금 시대에 어떻게 맞게 내놓을 것인가, 대항해시대 온라인이란 컨텐츠를 연계할 것인가.. 설마 대항5가 대항온라인의 새로운 개발기준이 되어 대항온라인2가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

하지만 과거의 향수를 저같이 못잊고 사는 사람들한텐 MOD가 저희에게 약이 될지도 모르는 일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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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K    친구신청

전 삼국지 영걸, 공명, 조조전만 재밋게 해서 ㅋ

スズ    친구신청

사골은 이제 됐고.. Blade Storm후속작이나 내줬으면 하네요..

blade2106    친구신청

과거의 향수는 아닌 듯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더이상 예전같은 감동이나
드물어졌고, 최근엔 그나마도 사라진 듯합니다.

그래픽이나 화려함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지만,
정작 유저들의 마음까지는 잡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명작 고전들은 다시 플레이해봐도 역시 명작이란 느낌이지만,
최근의 게임 대부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잊혀지는 듯하네요.

내가 바뀐건지 환경이 바뀐건지 잘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예전의 패키지 시장이 그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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