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기사 내용은 일단 전 인천시장인 안상수시절에 추진했던 두개의 재개발 사업인
동인천역 북광장 재개발 사업과
가정오거리 재개발 사업에 관해서 쓴 것입니다.
일단 동인천역 북광장 재개발 사업의 경우, 재개발이 필요했던 사업임은 맞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북광장에 조성된 양키시장 건물들이 너무나도 노후화 됐고(지은지 80년 가량)
그렇다고 오래된 상권이라고 이곳을 문화재로 지정하기에도 역사적인 가치가 크다고 보기도 힘들며,
(역사적 가치는 제 주관적 생각일 뿐입니다.)
인현동 화재사고 이후 동인천역 상권이 사망하면서 이곳은 더욱 더 사망한 덕에
심각한 할렘화가 진행되어, 재개발이 필요했던 것 자체만큼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인천내 다른 재래시장들도 자체적인 자화활동과 시에저 지원하는 리모델링 사업등으로 현대화 되고
시민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포인트를 이리저리 갖게 해줬습니다만,
양키시장 만큼은 도저히 리모델링, 현대화 이런게 통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장 구조가 일자형 아케이드구조가 아니라 건물 사이사이에 자리잡힌형태였기 때문이죠.
저도 양키시장에서 외산담배와 빅사이즈 옷을 구매하던 터라 많이 들락거려서 잘 알고 있습니다.
개발에 들어간다고 철거를 하기 전에는 "안상수 죽어라"하는 플랜카드가 동인천역에서도 보일 정도로
여기저기 걸려 있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점은, 보상만 해주고, 차후대책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과
가뜩이나 이리저리 사업을 추진하던 터러 현금 유동성이 떨어진 시점에서 사업을 억지로 진행하려 했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었지요. 동인천역 재개발 사업은 인천 시 입장에서는 주요타겟 사업으로 할 만큼 중요한 사업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주요 타겟으로 했던 사업은 송도에 집중해서 투자했고, 결국 쓰디쓴 실패만 맛본채
빚만 이리저리 늘려놨지요.
거기에 가정오거리 개발 사업은 안상수가 초임시절부터 진행해오던 사업인데, 개발계획 과정이 너무 느린덕에
점점 끌어오다가 2009년에 한다 소리 해놓고 인천시 돈이 없어서 2년 미룬다 했더니 다시 2013년까지 미뤄진 상태입니다. 기사에도 나와있다 시피 해봤자 수천억의 적자만 볼께 뻔하고, 실질적으로 철도교통도 없는 동네에 뉴타운 조성을 해봐야, 기반시설, 유동인구가 다 적어서 제대로 된 사업이 될리가 없거든요.
게다가 계획 자체가 너무 비범했습니다.
가정오거리 재개발 계획이 나온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경인고속도로와 로터리가 같이 껴있어서 도로교통이
너무 혼잡하다는게 가장 문제였는데,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이리돌리고 저리돌리는 현란한 인터체인지를 만든다는
사업이 계획됐었습니다. 계획 자체가 나쁘다거나 한건 아닌데, 무슨 랜드마크얘기가 나올 정도로
현란한 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라, 경인고속도로도 직선화 되는 마당에 크게 필요하다고 보긴 힘든 사업이었던 거죠.
그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개발계획만 수립하고 실행하여 미리 보상을 해줘놨는데, 정작 보상으로 돈이 많이 나간상태라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자금 자체가 부족해진거죠. 이미 빚을 더 늘릴 수도 없던 상황이었고...
(게다가 안상수 시절엔 서구쪽에 시청을 이전하겠단 계획도 있었으니까요..)
재개발 사업을 서울만큼 여기저기서 추진해놓고, 정작 세수로 들어오는 수입은
서울보단 훨씬 적은 인천이 그걸 감당해 낼리가 없습니다.
용현동, 검단, 가정오거리, 논현동, 동인천역 북광장, 인천2호선, 아시안게임준비, 도시축전, 경인운하
(지금 생각나는 것만 적은 거지 더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사업을 한꺼번에 진행하는데 어떻게 현금유동성이 괜찮을까요?;;
서울처럼 관광수입이라도 어느정도 있으면 모를까, 대기업의 집산단지라도 있으면 모를까,
그리고 한창 2007~2010년까지만 해도 수도권 최대의 공단이라 자부하는 남동공단도 엄청난 불황에 빠졌었습니다.
당연히 인천시 세수도 더욱 더 줄어드는 상황인데, 이상황하에 있다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이루던가 하고
시민들의 생활환경을 건드리지 않는 사업이라면 확실히 포기하던가 해야지, 계속 갖고 끌고가고 하다보니
이모양이 된거죠....(대표적으로 포기해야 했을 사업이 인천타워, 도시축전입니다..)
게다가 크게 투자했던 지역인 검단, 논현동, 송도, 공항근처, 청라 다들 심각한 문제점과 같이 살고 있지요.
송도는 너무 교육에만 투자를 하고, 계획 자체가 너무 거시적이어서 송도에 투자한 사람들이 다들 돈도 못벌고
그렇다고 투자한게 아까워서 돈을 빼자니 향후에 들어오는 것 생각하면 빼기도 난감하고...
근데 그 시점이 2020년 쯤이라는게 문제고_-;;;
(송도 얘기는 나중에 따로 이야기 할 생각입니다.)
검단은 교통 오지중의 오지라는게 문제고, 경인운하덕에 밑으로 내려오는 것 조차 힘들어 졌습니다.
서구 자체가 교통문제 때문에 인천속의 섬이라는 소리도 듣는 마당에...(현재 철도가 공항철도 밖에 없거든요..)
논현동은 더 심각한게, 교통은 검단보다 더 나쁘고(철도편도 없는데 버스편도 막장수준)
바로 옆엔 남동공단이 있어서 주거환경에 그리 좋지도 않고,
소래포구가 있어서 관광수입으로 좋을진 몰라도, 소래포구 덕에 교통이 너무나도 혼잡하여
신 상권이 크게 형성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동인구는 지역주거민들 이외엔 없습니다.
(소래와 논현사거리 상권은 같이 보기엔 약간 멀거든요...) 그래놓곤 상권형성을
너무 크게 잡아놓고 개발했죠.(논현동은 인천시 돈은 적게 들어간 사업입니다. 한화가 대부분 투자하긴 했죠.)
<소래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1미터 남짓한 인도 위에 5명의 사람이 같이 걸어다니는 수준으로 유동인구는 많은데, 제대로 그걸 커버링 못할 정도로 유동인구가 너무 많아서 심각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철도교통도 없어서 다들 차로 오는지라 주차문제, 도로교통문제도 심각합니다. 덕분에 주민들의 출퇴근이 너무 불편하죠. 그런데 수인선이 들어오는걸 집값 떨어진다고 돔 설치해달라는 것도 아이러니한 얘기죠. 돔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설치하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당장 수인선이 생기지 않으면 자기들 사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데...>
작금의 인천 상황이 이런 상태인데 어딜 커버 쳐주기 힘든 상황입니다.
저 글의 댓글대로, 지금 송영길 시장이 현상 유지만 해줘도 축하한다고 박수쳐줘도 모자를 상황은 맞습니다.
안상수가 싸고간 똥은 넘쳐 흘러서 이미 길바닥에 똥칠을 하고 다니게 될 정도구요..
그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허리띠 졸라 메는 것 뿐이 없습니다. 허리디 메고 메서 홀쭉해져도
시정에 할말 없을 정도인데 지역마다 자기들 권익을 우선시하는덕에 문제가 되고 있지요...
구별 편차도 심한데, 구별간 지역감정도 무시못할 정도고, 님비핌피는 서울보다 더하고...
(시와 남구의 의견이 갈려서 숭의아레나가 크게 논란이 됐던것도 이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허나 저 기사는 잘못된 것이 분명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동인천역 북광장과 가정오거리를 자주 다닐 일이 많았던 저로써는
양키시장에서 연매출 1억!?;;;;
가정오거리에서 문구점이 월매출 700만!?;;;;
동인천역과 가정오거리가 잘나가던 90년대 시절이라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교통체계의 전환으로
중심상권이 구월동과 부평으로 바뀌어버린 2000년대 이후라면 이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드네요...;;
'한때'란 표현을 쓰긴 합니다만, 15년이 더 된 과거의 시점을 불분명하게 작성하여 최근의 일로도 착각 할수
있도록 만든 것은, 그걸 전부 수동적으로 읽어야 할 것이 아니라 비판적 자세를 갖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사 자체가 너무 진보적인 권익을 위해서만 작성된 것 같은데,
이걸 보고 인천시민들의 '전체의 의견'하고 일치한다고 보아선 안될 상황 같네요...
하지만 인천시정 말대로 진퇴양난인 구도심 재개발 사업이라고 진행된 동인천동, 가정동 사업과
개발사업이란 명목하게 추진된 시정의 사업을듸 대부분은 분명
안상수가 싸고 또 싸서 이미 발효되서 암모니아 냄새까지 진동하는 똥을 길바닥에 쳐바른 걸 이걸 냅두면 발효가되서 돈이 벌릴텐데 하고 치우지도 않는 것과 같습니다.
추신 : 현재 동인천역 북광장에 경우 여름까지만 해도 철거된 구조물이 그대로 남아있는 정말 이게 역전 모습인가? 하고 의문부호가 뜰 정도로 비참해 보였습니다. 9월에 갔을땐, 철거 1년만에 드디어 가림막으로 막고 공사를 시작한 모습이었죠. 공사가 진행되고 순항중이라고 합니다만, 뭐 보여야 말이죠...(양키시장을 치우고 거따가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게 아닌, 그냥 광장 조성공사 일 뿐입니다. 철거된 상인들은 말 그대로 돌아올 곳 자체가 없는거죠.) 그리고 또한 가정오거리는 기사에 나온 그대로, 폐허 of 폐허가 맞습니다. 다만 가정오거리 자체만 그렇지, 그 근방의 아파트 단지 자체는 이미 재개발이 완료되어 입주가 끝난 상태인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건 인천시돈이 들어가는 사업은 아니었지요. 인천시 돈이 들어갈 가정오거리 재개발 자체는 2013년으로 미뤄진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