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릎 재활 하느냐고 워킹레인에서 런닝만 합니다. 수영강사님하고 짐 카운터에도 얘기하고 쓰는거에요
애초에 레인에 워킹레인에 기둥이 있는지라 워킹레인이 따로 배정되 있는거라서요
근데 아무래도 살짝살짝 워킹하는것보단 재활때문에 수중런닝이 속도가 월등히 빠를 수 밖에 없다보니
살짝하시는 분들에게 여러번 양해를 구해서 이제는 거의다 재활하는 사람인줄 알고 알아서들 비켜주시고 하고 사람도 별로 없는데
오늘 시발 개썅 아오 아니 어제구나 아참
런닝하는데 아줌마들 세명이서 워킹레인에서 접영 평영 연습 하고 있더라구요
반레인만 써도 되는 자유영이나 핀수영이면 그냥 좀 멀어질때까지 천천히 가다가 하던 사람이
기둥까지 수영 거진 다했다 싶으면 그때서부터 피치 다시 올리거나 하는데
자유수영 레인이 뻔히 있고 아예 빈레인이 있는데도
워킹레인에서 에서 평영접영 연습을 하고계시니 한레인을 다쓰죠 그것도 세명이서..
그래서 저는 수영이라곤 잠영뿐이 할줄몰라서 중간에 멈춰서 되돌아가고 하고있었는데
한 아줌마가 수영할줄 모르면 다른 레인 가서 연습 하면 안되겠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저기 써있는데요 저기 여기 워킹레인이라고 써있는데
지네들이 꿇려서 그런지 바로 어린놈의 새끼가 아줌마들 쓰는데 뭔 반발이냐고 욕지거리 들어오더라구요
저도 그거 참아낼 성질머리 아닌지라 바로 큰소리로 말싸움 배틀
수영강사들, 트레이너들, 카운터 사람 다몰려서 다 뜯어 말리고 난 3대1로 물속에서 말싸움배틀하고...
짐 센터장이 와서 아주머니들이 워킹레인에서 잘못한건데 어떡하란겁니까 하니까
아줌마들이 구청에 찌를꺼라고 아니 구청에 찔러서 뭐할껀데 공직이 이런거까지 해결해줍니까
아줌마들이 당신 뭐하는 사람이야! 선생이다! 얼씨구 그따구로 생겨서 선생?
바로 승질나서 탈의실가서 교원자격증 갖고와서 보여주니까 수영장이 학교 바로 옆에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아줌마들이 한명은 작년졸업생 엄마한명은 재학생 엄마 더군요 학부모가 선생한테 욕지거리 들었다고 바로 교장한테 전화하려는데
학교에 전화해봤자 방학에 저녁인데 누가 있나요, 숙직기사님이 받으셔서 교장 핸드폰번호를 알려달라는데 그게 불가능한거거든요.. 말이 안끝나니까 끊어버리시고 전화 받지도 않으셔버리고
그때 수영 강사 제일 리더분?이 갑자기 핀 물에 딱 치시더니, 어머님 여기 워킹레인 맞습니다!
하고 소리질러서 자기네들이 꿇리는지 일단락 됬어요.
집에와서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썸녀애 집에 초대해서 밥먹고 베란다에서 커피
마시는데 재학생 애가 우리엄마한테 왜 욕을 하냐고 카톡단톡방에 초대하더니 뭐라하데요
그래서 썜 다리 안좋은건 알지? 이러이러한데 내가 백퍼센트 잘못한거냐? 난 알아서 돌아가고 피해갔는데
그리고 이런거 하나하나 따지려면 너가 딸이라서 화가나는건 이해 간다만 제3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선
이야기 하는게 좋지 않겠냐? 애들한테 이렇게 사적으로 단톡방에서 공개적으로 날 창피주려는 의도로 번호 알려준건 아닌데 그런 의도로 이야기하면 앞으로 너네들하고 일절 연락할 일 없다 지금 이방에 있는 애들 전부 다 차단할꺼고
연락오는 족족 다 차단할테니 쌤한테 뭐 물어볼거 있는데 연락을 안받는다고 애들이 뭐라하면 네 책임이다
라고 하고 방 나왔습니다. 차단은 귀찮아서 허세고 차단 자체는 안했지요 ㅋㅋ
그러더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작년 졸업생 아이였어요. 바로 저한테 사과부터 하고 죄송합니다 하는데 너가 미안해 할일은 아니고.. 일단 말싸움이 커진거라서 그런거니 신경 안쓰면 좋겠다. 그리고 어머니껜 내가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앞으로 이런일로 하나하나 연락할 필요 없으니 안심하렴 하고 끊고 전화 꺼버렸습니다.
그리고 썸녀애 되돌려 보내고서 핸드폰 켜보니까 짐에서 헬스랑 스피닝 하시는 보건선생님이 문자하셔서 뭔일 생기면 내가 다 말해줄꺼니 걱정말라 하시더라구요. 워낙 큰소리라서 와서 보고계셧다고 하더라구요...
별 지랄맞은 세상입니다.
그 아줌마 정말 희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