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기만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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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in 쇼팽] 쇼팽 스케르초 scherzo no.1 자조와 비웃음과 평화의 공존... (0) 2011/04/03 PM 01:45



스케르초 장르는 참... 다가가기 힘든 장르 같습니다.

그러나 한 번 그 세계에 발을 듣으면 무한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듯 싶네요.


원래 스케르초란 해학을 뜻하지만, 쇼팽의 스케르초는 절망입니다..

극한의 절망과 비웃음, 자조... 그리고 평화와 따뜻한 이상 혹은 슬픔을 이야기하지요.


대체로 스케르초는 강렬한 메세지(비웃음 자조) 2번 반복
+ 평화(혹은 슬픔) 메세지 2번 반복
+ 다시 비웃음나와주고
+ 마지막으로 비웃음의 변형으로 종결을 향해 가는 메세지가 나옵니다.


이 스케르초 1번 중간의 평화 메세지 부분은 원래 쇼팽의 고향... 폴란드의 캐롤의 음에서 착안한 메세지라고하네요. 선율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제게 있어 최강이야 역시 젤 유명한 2번이긴 하지만 1번의 이 부분은 마음을 편한하게 해준달까요..


.....쇼팽이 얼마나 폴란드를 사랑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의 배경에 대해서는 무지하나 제 느낌으로는,

쇼팽이 폴란드와 국제 정세 그리고 암울한 당시의 세상에 느낀 자조감과 무력한 자신에 대한 자학,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비꼬는 속에서
폴란드에 대한 향수와 조국의 미래에 대한 안타까움과 바람을 평화적인 메세지로 넣은게 아닌가 싶더군요 ㅎ

하지만 역시 느낌은 각자가 느낀 바대로...


아무튼 쇼팽의 스케르초를 듣자면 떠오르는 시인이 윤동주입니다.

흔히 윤동주를 자학적 나르시스트의 시인이라고 하죠... 그의 시를 보면 상당한 자학이 많이 나옵니다...

아무튼... 아름다운 쇼팽 스케르초의 1번 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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