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기만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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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in 쇼팽] 쇼팽 소나타 2번 에브니 키신 연주 (0) 2011/11/05 PM 12:56
해설은 그냥 네이버 펌입니다.

실황 연주 모습을 담은 영상이 아니긴 하지만...

에브니 키신이 소나타 2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잘쳤기 때문에

실황이 아니지만 가져왔습니다...





<쇼팽 피아노 소나타 2번 1악 그라베 토피오>
중세 폴란드의 한 기사의 생활을 그린 곡으로, 그는 조국을 위해 싸우면서 전쟁의 재화와 공포를 고루 경험한다

제가 쇼팽 소나타 2번에서 가장 좋아하는 악장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 클라이맥스에서 이런 타이밍에 이렇게 감정을 해소시켜놓을 줄 전혀 예측 못해서

감동에 질질 쌌었죠.



<쇼팽 피아노 소나타 2번 2악 스케르초>
싸움에 이긴 병사는 돌아왔다. 민중은 환호하면서 이를 맞이한다. 개선의 축전, 영예···. 고향에서 그를 기다리는 한 처녀. 그녀를 생각할 때 그에게는 견디기 힘든 동경이 솟는다. 미래를 약속한 약혼자, 그에게 희망을 걸고 밤낮으로 기도하면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그 처녀. 그 상냥한 눈동자, 포옹의 환희···.

스케르초입니다.


<쇼팽 피아노 소나타 2번 3악 장송 행진 >
때마침 어렴풋이 들리는 종소리. 음울한 슬픔. 어디 사람인가, 살아서 돌아가지 못하는 유해를 묘지로 나르는 장례 행렬. 검은 옷의 승려, 참석자의 줄, 한없는 통곡. 사무치게 가슴을 적시는 해조(諧調).

가장 유명합니다.
템포 느리다고 빨리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장례식의 감정을 표현하는게 핵심..





<쇼팽 피아노 소나타 2번 4악 프레스토 >
발길이 끊겨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 묘지는,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소리만이 처절하다
바람소리 표현이 쥑이네요.

2번째로 좋아하는 악장입니다.

쇼팽 에튀드의 겨울바람과는 또 다른 맛이죠. 여긴 음울하고 음산하고 하여간 이런 표현을 해논 쇼팽도 참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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