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학년 전용 수업이라고 신청했다가
필수전공을 먼저 선수강하고 들어야하는 3,4학년 수업이라고 통수를 치신 교수님.
그래도 시간표 다시 짜기 귀차나서 그냥 듣기로 한 선택전공 수업입니다.
대략 80명이 듣는 수업인데
각 팀마다 8,9명 씩 조를 짜서 '이마트', '코스트코', '패밀리마트' 등의 여러 종류의 소매상 중 하나를 선택해서
기업분석 STP 4P 등등을 피피티 발표 하는 과제가 있었죠.
2) 저희팀은 남자4명 + 여자4명 + 중국인남 1명 총 9인 팀이었지요.
그중에 제가 제일 나이가 어렸습니다. 유일한 2학년이었죠.
저희팀은 인터넷 중개소매상 'G마켓'에 대해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3) 발표는 목요일.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그 전 주의 일요일.
대략 11일을 남겨둔 상황이었습니다.
일요일에 조별 모임을 가지고 각자 파트를 맡아서 하기로 하고 금요일까지 자료를 조사하고
자기 자료를 정리하여 탬플릿없는 4,5장짜리 피피티를 만들어서 올려서
토,일요일에 발표용 피피티를 만드는 것으로 하기로 했지요.
누구는 4P분석을 맡고 누구는 기업분석 누구는 경쟁사 분석 등등 이런 식으로요.
4) 하지만 전 이런류의 수업은 처음인데다가 경험도 적고 나이도 어리고
자료를 어떻게 구해야할지도 몰라서
그냥 제가 피피티를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아무도 피피티를 만드는걸 자처하지 않길래
제가 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화근이었지요....
5) 조사를 담당하는 사람은 총 8명이었는데
금요일까지 자료를 올리는 사람은 고작 4명이었습니다!
그중 한명은 또 접니다!!
자료 조사하는데 참고라도 되라고 몇가지 자료를 조사해서 올렸지요.
자료를 정리해서 피피티로 올린 사람은 토요일 오후 4시 기준으로 5명.
제가 피피티를 일요일까지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결국 그거가지고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6) 덤으로 XX외대에서 주최하는 중남미문화체험단이라는 이벤트에 참가하면서
월요일까지 기획서를 제출해야하는 상황이었지요.
그래서 존나 개고생하면서 일요일자정까지 피피티를 만들었습니다.
전체적인 틀만 만들고 세세한 부분은 무시한 일종의 프로토타입이었지요.
그리고 전체카톡으로 자료의 미흡한 부분이라던가 자료에 대한 불만을 올렸습니다.
다른 조원들은 알겠다며 답장을 하고 저는 그 분들이 자료를 새로 올려주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월요일까지 아무도 자료를 올리지 않습니다!!!
발표는 목요일이고 적어도 화욜부터는 대본을 짠다던가 해야할텐데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은겁니다!!
(발표당일 조장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이때 만든 피피티는 안봤다고 하더라구요. 아 ㅆㅂ 할말을 잊었습니다.)
결국 월요일 저 혼자 다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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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과제는 제출물이 아니라... 조별과제 작성중 사람들의 태도를 검증하는거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판별할 방법이 없어서....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