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시쯤 수업 듣고 있었는데
카톡방에서 갑자기 영화를 보자고 글이 올라왔다.
영화보고 전철타고 집에 가야하니깐
6시반 영화를 보자는 녀석들.
..
난 수업이 6시에 끝난다고!!
2. 수업이 6시에 끝나고
부랴부랴 전철타고 롯데시네마로 갔다.
다행히 한 정거장 옆이라서
6시20분에 도착,
바로 티케팅하고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는 순간 옆에서 하는 소리
"이거 꽤 잔인하다면서?"
"19금이라는데?"
....
뭐시여? 19금? 고어?
이거 그런 영화였어?
뭔가.. 인간을 위해 신이 희생하는... 뭐 그런 영화 아니었어?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영화 보러온 나는,,
으어어어어ㅓㅇ
난 무서운거 못본다고!!! ㅠㅠ
3. 양손으로 눈을 가리면서 영화를 감상하기 시작.
전체적으로 고어한 파트는 5,6번 나왔다.
딱 뭔가 튀어나올떄는
음악이 고조되니깐 그때마다 눈을 질끔.
다행히(?) 징그러운 부분은 전부 스킵하는데 성공했다.
휴..
근데 잔인한 장면을 안보니
별 재미는 없었네...
이건 고어한 연출 볼려고 보는 영화인듯.
스토리만 따지고 보면 썩 재밌지는 않아요.
4. 어제는 밤에 동아리방에서 불꺼놓고
사일런트힐 봤는데
오늘은 프로메테우스냐..
징그러운거 이틀연속 보니
정신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천상도 무너지고(?)
5. 전체적으로 장르는 코즈믹호러에 가깝습니다.
크툴루신화 보는 느낌?
거대한 외계 문명과 힘 앞에
인간은 그저 벌레같은 존재 라고 묘사된 거 같네요.
살짝 네타를 하자면
주인공들이 타고 온 비행선 이름이 프로메테우스 이긴 한데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나오긴 합니다.
전 나중에야 깨달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