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어투로 쓰는 글 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휴가 나온 군인이 가장 하고 싶은게 있으면 뭐가 있을까?
술 고기 여자 게임 등등
나는 휴가 나오기전에 보고 싶은 영화를 콕 찍어서 나오곤 한다.
이번에도 나의 관심을 끈 영화가 세편이 있었는데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저' '론 서바이버' '방황하는 칼날' 요 3편이다.
캡틴 아메리카는 휴가 나오고 다음날 바로 보러 갔는데
입대를 앞둔 후배와 데이트하고 지친 상태에서 본 IMAX 미국대장은
솔까말 졸려서 힘들었다. 분명 개꿀잼인데 그냥 너무 피곤해서
정신을 몇번 잃을 뻔 했다. 그래도 전투신에는 정신이 번쩍 번쩍!
특히나 캡틴이 구형전투복을 입고 갈 때는 ㄷㄷ
특촬덕으로서 일종의 변신(환복)씬에는 매번 전율을 느낀다.
여튼 오늘도 영화를 보러 갔다.
나를 부르고 있던 영화는 '론 서바이버'
실화로 알려진 레드윙 작전을 묘사한 영화로
4명의 쿠닌이 탈레반의 간부를 저격하려고 하자
위치를 들키게 되고 역관광 당하는 내용이다.
꽤나 리얼하게 만든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인가 여기저기 눈에 밟히는 장면이 많다.
1. M4rail 짱짱 멋있다. 내 k-1이 낙지처럼 보인다. 이래서 밀덕들이 생기는건가
2. 허나 아무리 총이 짱짱이래도 인해전술에는 밀리는구나.
3. "마법의 지팡이 RPG는 리듬 파워 집중력이 모이는 순간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라고 교육했던 우리 사단의 모 간부님의 교육이 생각난다.
는 농담이고 "비정품 RPG는 존나 싼 가성비 짱짱무기라서 테러리스트들이 구매를 많이 한다." 라고 하셨는데
역시나... RPG 짱짱무기
4. 주인공들이 몸에 총탄 박히고 굴렁쇠마냥 막 굴러지고 중상을 입어가는데도 열심히 싸운다.
역시나 주인공보정.. 후반부에 칼로 몸에 박힌 총탄을 끄집어내는 장면에서 으어어어어
5. 프롤로그에서 이미 결말을 말해주는데 에필로그에서 나름 감동을 느끼기도.. 이게 실화라는 점에서 더 훈훈했던거 같다.
6. 영화를 보고 통신병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인지 알게 됬다. 허나 우리 소대 통신병은 욕망덩어리ㅆㄺ이기때문에 까줘야 겠다.
그외에도 쓰고 싶은게 많지만
너무 길어지니깐 여기서 패쓰~
개인적으로 전쟁영화 별로 안좋아하는데
전쟁 영화 치고는 이질적인 영화라
괜찮았던거 같다.
평점은 5점 만점에 3.8점.
개인적인 취향이니깐 존중해주면 좋겠다.
"내 몸이 다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