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짤방용 메딕후미카)
그저께 있었던 일이라고 친구가 알려주네요.
친구(이하A)가 다른 친구C와의 약속으로 영화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빈의자에 앉아서 아이패드 들고 잠깐 넷서핑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상한 남자(이하B)가 와서는
"아이패드 갖고 계시네요? 좋은 기기죠." 라며 대뜸 말을 걸었다는 겁니다.
그러고는 혼모노 특유의 그 설명하는 어투가 있잖아요..
"이건 이거구요~ 저거는 원래 어떻구요~"
진짜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처음 보는 사람한테 설명충 빙의해서 막 설명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게다가 A의 아이패드에는 러브라이브 리듬게임이 깔려있었는데
그거 보고는
"러브라이브 보시는군요? 저는 아이돌마스터를 좋아합니다. 저는 카에데쟝이 제일 좋더라구요."
....진짜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계속 말을 걸었답니다...
저는 당연히 고등학생 쯤 되는 녀석이더냐 물어봤는데
A 말로는 B는 대학교 4학년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알았냐 라고 물어봤더니
그냥 B가 지 입으로 술술 말했다고;;;;
다행히 더 길어지기 전에 친구C가 와서 그렇게 혼모노의 늪에서 빠져나왔다고 하는데
진성 혼모노를 봐서 너무 무서웠다고 하네요
A가 지인에게는 막 대하지만 타인에게는 친절한 녀석(...)이라
벗어나기 힘들었다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