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같이 일하던 팀원이 한명 그만둬서 저 혼자 일하게 되는걸로 예전에 글을 썻었는데..
그로부터 벌써 2개월?이 좀 더 지났네요.. 어떻게 잘.. 버티고 있네요;;
정말 개 미친것같은 스케쥴은 아직까진 없지만.. 그래도 맨날 한시간 20분정도 일찍 출근하면서 계속 일하고
대신 칼퇴근하고.. 뭐 가끔 야근도 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오늘은 또 어떤 일을 하게될까.. 또 무슨 일이 급하게 들어올까.. 괜시리 걱정부터 하면서
일은 하고있는데.. 팀원이 혼자인지라 ... 아무리 몸이 아프고 쉬고싶어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연차든 반챠든...
정말 눈치보이더라고요.. 못 쓸 줄 알았는데.. 그래도 한번은 쓰게 해주더라고요.. 정작 몸 뒤지게 아플땐.. 안되더니..
그러다가... 일을 하면서.. 자꾸 스트레스만 받더라고요;;
해도해도 끝은 안나고.. 담소 나눌 상대도 없고.. 모르는 부분 물어보면 짜증내시고..
워낙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라 괜한 시간 날리기 싫어서 확인차 물어본건데.. 되게 우유부단하게 보셨나봅니다..;
다른 팀들이야 웃으면서 즐겁게? 뭐 ... 그렇게 일은 하는데 저는 되게 소외감 느끼더라고요;;
같은 회사원인데 따로 노는 느낌이;;
정말 매주마다 퇴사할까.. 퇴사할까 자꾸 생각하다가 그래도 참고해야지.. 참아야지.. 하고 했는데
요샌 정말.. 버틸 자신이 없더라고요..
3월달까지만 버티면 그래도 팀원 온다고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흐지부지 날라간 것 같고..
같이 입사했던 동기들도 하나 둘 퇴사하는 마당에.. 참... 뭐라 할말이 없더라고요;;
나이도 30이 좀 넘은지라 너무 엄살부리는건가..? 참을성이 없는건가..? 싶기도하고..
아직 이직처를 구한것도 아닌데 대뜸 퇴사부터 하면 공백기가 생기는걸 부모님도 걱정하시더라고요;
취업이 안될때 1년정도 공백기가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떈 정말 우울했죠;
다른분들은 퇴사할떄 이직처를 구하고 나가는게 확실하다고는 하는데..
이게... 운좋게 면접이 잡혀도 그날 연차든 반차든 쓸 수 있는 보장도 없고 눈치도 보이고..
퇴사부터 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참고 그냥 해야하는지... 정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어차피 퇴사마음도 가지고 계시고 위 담당자분도 짜증내다가도 정작 진지하게 말 꺼내고 상황 설명하면 일단 인지는 하실듯해요
그리고 퇴사하실거면 대체안은 찾고 퇴사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추가로 현재 업무관련해서 본인 능력이나 속도 관련 문제가 있으시면 해당 부분 개선하는데 집중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