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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직장에서 퇴사하는게 맞을까요?? (11) 2024/03/26 PM 08:55

올해부터 같이 일하던 팀원이 한명 그만둬서 저 혼자 일하게 되는걸로 예전에 글을 썻었는데..


그로부터 벌써 2개월?이 좀 더 지났네요.. 어떻게 잘.. 버티고 있네요;;


정말 개 미친것같은 스케쥴은 아직까진 없지만.. 그래도 맨날 한시간 20분정도 일찍 출근하면서 계속 일하고


대신 칼퇴근하고.. 뭐 가끔 야근도 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오늘은 또 어떤 일을 하게될까.. 또 무슨 일이 급하게 들어올까.. 괜시리 걱정부터 하면서


일은 하고있는데.. 팀원이 혼자인지라 ... 아무리 몸이 아프고 쉬고싶어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연차든 반챠든...


정말 눈치보이더라고요.. 못 쓸 줄 알았는데.. 그래도 한번은 쓰게 해주더라고요.. 정작 몸 뒤지게 아플땐.. 안되더니..


그러다가... 일을 하면서.. 자꾸 스트레스만 받더라고요;;


해도해도 끝은 안나고.. 담소 나눌 상대도 없고.. 모르는 부분 물어보면 짜증내시고..


워낙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라 괜한 시간 날리기 싫어서 확인차 물어본건데.. 되게 우유부단하게 보셨나봅니다..;


다른 팀들이야 웃으면서 즐겁게? 뭐 ... 그렇게 일은 하는데 저는 되게 소외감 느끼더라고요;;


같은 회사원인데 따로 노는 느낌이;;


정말 매주마다 퇴사할까.. 퇴사할까 자꾸 생각하다가 그래도 참고해야지.. 참아야지.. 하고 했는데


요샌 정말.. 버틸 자신이 없더라고요..


3월달까지만 버티면 그래도 팀원 온다고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흐지부지 날라간 것 같고..


같이 입사했던 동기들도 하나 둘 퇴사하는 마당에.. 참... 뭐라 할말이 없더라고요;;


나이도 30이 좀 넘은지라 너무 엄살부리는건가..? 참을성이 없는건가..? 싶기도하고..


아직 이직처를 구한것도 아닌데 대뜸 퇴사부터 하면 공백기가 생기는걸 부모님도 걱정하시더라고요;


취업이 안될때 1년정도 공백기가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떈 정말 우울했죠;


다른분들은 퇴사할떄 이직처를 구하고 나가는게 확실하다고는 하는데..


이게... 운좋게 면접이 잡혀도 그날 연차든 반차든 쓸 수 있는 보장도 없고 눈치도 보이고..


퇴사부터 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참고 그냥 해야하는지... 정말 고민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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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오렴우쭈쭈    친구신청

음... 항상 생각하지만 해당 내용을 고대로 당사자랑 얘기하는게 가장 좋을듯 해보입니다.
어차피 퇴사마음도 가지고 계시고 위 담당자분도 짜증내다가도 정작 진지하게 말 꺼내고 상황 설명하면 일단 인지는 하실듯해요
그리고 퇴사하실거면 대체안은 찾고 퇴사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추가로 현재 업무관련해서 본인 능력이나 속도 관련 문제가 있으시면 해당 부분 개선하는데 집중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HP59    친구신청

이제 하루안에 끝날 일들은... 어느정도 하루안에 끝마칠 수 있기는한데.. 이제.. 제가 잘 모르는 작업물을 하라고 지시가 내려오거나..
잘 모르는 지식들을..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하라고했을때는 그거 알아보고 적용하느라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물론 제 잔 실수가 발생하면 그거 또 수정하느라 또 걸리고;; 네.. 아무래도 전전사수가 한 작업물에 대한 지식은 없다보니... 하...

이리오렴우쭈쭈    친구신청

솔직히 지금 자존감도 많이 낮아진 상태라서, 해야할 일은 많고 데드라인은 정해졌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는 상황인데
어차피 주위 분들에게 물어봐가며 해결 못 할 상태이시면 하루빨리 팀장라인이랑 빠르게 업무조율 하시는걸 추천 드릴게요
계속 이 상태면 마음만 계속 조급해지고, 집에와서 생각나고, 내가 부족해서 그런건가라는 자책만 잦아지니깐요

일단은 모르는건 물어보고 그래도 대답이 엇나가면 그 위로 상담하세요 어차피 이 상태면 멘탈이 먼저 무너짐요..

마제스팅어GT    친구신청

퇴사결정 여부를 떠나서

지금 힘든
내용을 그대로 한번 애기해 보세요
차후 조치가 없으면 단호하게 그만 두셔도 될것 같아요

오너들은 의외러 직원들이 힘든걸 몰라요
가끔 힘든걸 왜 말안했냐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참 어이가 없죠

나이도 있고 눈치보며 살건 아닌것 같아요

대처가 없으면 그만 두세요

아틴    친구신청

저도 여기에 한표...

진지한 변태    친구신청

22222

HP59    친구신청

그렇...겠죠??
근데 이런 경우에는 뭐라 말하는게 좋을까요..? 혼자서 일하기 너무 힘들다 슬슬 사람 좀 뽑아달라..?
그럼 또 혼자서 무리일 것 같은 스케쥴은 안짯을텐데라고 혼자 북치구 장구치고 할것같은데;;

정말 언제부터인가 자존감이 박살이 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잉    친구신청

미래도 생각하셔야 되니 일단 근무하시면서 이직 준비하시고
면접 잡히면 그냥 며칠 전에 통보하고 연차든 반차든 쓰세요.

눈치 보지 마세요. 눈치 보는게 티나면
"아 얘가 휴가가 절실한건 아니어 보이네" 혹은 "쎄게 나가면 연차 취소할 거 같은데 일단 일부터 쳐내게 해야지"
라고 생각합니다.
상사도 자기 고과 관리해야되기 때문에 글쓴이가 맡은 일의 성과유무가 중요합니다.
글쓴이 컨디션은 우선고려사항이 아니에요
아플땐 못쉬게 하는데 그래도 쉬게는 해주더라는 말에서 윗부분이 확 느껴집니다.
쉬게 해준 날 그리 안바쁜 때였죠?

하나의 팀 프로젝트를 혼자 지탱하고 계신거면 좀 세게 노셔도 됩니다 즉시대체인력이 없는거잖아요?
어차피 그만두실 마음이 주체못할 정도로 커지셨으면 참지마세요 병됩니다.
싸가지 없단 소문 나지 않을 만큼만 단호하게 나가시면 됩니다.
동종업계 가실거면 그바닥 입소문 관리는 해야되니...

HP59    친구신청

네 몸 뒤지게 아플떈 그주안에 꼭 끝나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주부터는 이제 평소에 해야했던.. 밀려있던 일들을 시작했을때였습니다.
사실 프로젝트라고 하기도 애매하긴한데;; tv 방영하는거니까.. 맞...나? 암튼...
퇴사를 마음먹은 제일 큰 계기가 작년에 사장한테 혼날때 들은 말이 제일 컷거든요..
솔직히 제가 속한 팀이 하는일 그리 어려운거 없지않느냐.. 누구나 하루면 배워서 할수있잖느냐.. 인데..
이게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난 이 프로그램과 기술을 독학이든 학원이든 얼마나 오랜시간 공부했는데..
이런 소리를 듣는게.. 진짜.. 그 이후로 나가기로 마음 먹었는데.. 이렇게 혼자가 되다보니.. 마음대로 퇴사도 못하고..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

아틴    친구신청

번아웃이나 우울증 초기 증상도 오신것 같아요.

경험상....혼자서 이겨내려고 하시면 언젠가 무조건 집니다. 무조건 병원이 됐든 다른 사람이 됐든 도움을 요청하시고 조금 짐을 덜어놓으세요. 안그럼 한방에 훅 넘어집니다...이게 자기 상황을 제 3자가 보면 간단하게 해결될 상황도 스스로는 그걸 알아채기가 어렵거든요.

아틴    친구신청

그리고 사장의 그 말 하나하나를 곱씹지 마세요. 안 좋게 표현하자면,
윗 사람은 진짜로 별 생각도 없이 개소리를 지껄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하나둘 도망갔겠죠)

팩트와 그 사장이 말하는건 전혀 같지 않습니다. 그냥 사장의 뇌피셜일뿐이죠.
그런데 사람이 약해지면 그런 개소리도 괜히 맞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사장이 됐든, 다른 상사가 됐든 뭔가 물어봤을때 잘 안알려준다???? 그러다 일이 잘못되면 그건 님 책임도 아니구요.
회사의 대접이 ㅈ같은데 글쓴님은 회사 사장이 아니니 무엇 하나 자기일처럼 아낄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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