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GGBS해설위원을 맡은 시비하악입니다.
오늘 열릴 육,해,공,해병,전,의경,방위,공익이 참가하는 철인3종경기.
그 화려한 막이 올랐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친목행사지만
각 군에 있어서는 엄청난 자존심 싸움이거든요?
예 그렇죠. 각 군 참모총장들 표정보세요. 매섭죠?
예. 마치 프리미어리그 빅매치에서 양팀감독 표정을 보는것 같네요.
예... 선수들이 이제 출발레인에 섭니다... 에...
방위대표와 공익대표선수들은 어디있죠? 안보이네요....
아 저기 심판단석에 있습니다. 무엇을 제출하고있군요...
아... 방위와 공익은 자진포기하네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말이죠.....
나머지 선수들... 이제 레인에서 출발신호만을 기다리고있습니다.
...............타앙!!!!
예 국방부 예하 6군 철인3종경기 시작합니다.
첫번째코스는 한강건너기죠?
선수들 물에 뛰어듭니다.
풍덩 풍덩 풍덩 풍덩 풍덩
탁탁탁탁탁 드르르르르르르!!! 브으으으....
아아!!! 해군!!! 반칙이에요!!!
이순신함을 타고 쾌속질주하네요!!!!
아 이건 반칙이에요!!!
아!!! 하지만 심판은 해군참모총장이네요.
해군함 사용을 인정합니다!!
압도적이에요!!!!!!
현재순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해군 2. 해병대 3. 육군 4. 공군 5. 전경 6. 의경
드디어 해군이 한강을 건넜습니다.
다음코스는 뭐죠? 아! 마라톤이네요.
해군선수 체력을 아껴서 그런지 빠른스피드입니다.
해병대선수가 도착을 했죠?
아아 해병대선수 장난 아닙니다. 실로 엄청난 속도입니다!!!!
뒤를 이어서 육군선수가 도착을..... 글쎄요...저건 레토나인가요?
아 육군선수!!! 레토나를 타고 달립니다!!!!
어디보자... 마라톤심판은.... 아아아!! 경찰청장이에요!!!
육군 큰일났.... 아.... 육군레토나 어디갔죠? 벌써 실격인가요?
아아!! 산악코스로 진입했어요. 야전형 국방무늬도색이라 보이지가 않아요!!!
이럴 수 있는건가요? 경찰청장!!! 놓치네요....
뒤를이어서 공군선수와 의경 전경선수가 달립니다.
육군선수! 벌써 마라톤의 절반지점을 통과했어요.
아 이거 차이가 엄청난.. 아아 말씀드리는 순간 마라톤장에
만취상태인 관객 두명이 난입을 합니다!! 아! 공군선수 피해야해요!
퍽퍽퍽퍽퍽!!!!
아!!!....... 큰일났습니다... 많이 다쳤나요?
공군 선수 실려나가네요... 참 안타까워요... 그 두명의
관객은.... 이번에는 전.의경선수들에게 달려갑니다!!!!
얼른 막아야해요. 통제경찰은 어디에있죠?!!!!
퍽퍽퍽퍽퍽퍽퍽 빠각 푸슈우우욱......
이럴수가요.... 관객 두명.... 경찰봉과 방패로 얻어맞고
기절했습니다... 아... 한명은 머리에서 피를 뿜어내네요...
자 여기서 중간순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육군 2.해군 3.해병대 4.의경 5.전경 6.공군
육군선수!!! 어느새 마라톤을 끝내고 자전거에 올라탑니다.
힘찬 출발이에요. 아아 양팔을 올리고 달리는 여유까지 보이죠?
해군과 해병대 그리고 전의경선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방위와 공익선수는 지금 집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예.. 공군선수는 지금 국군통합병원에 갔습니다. 성남에 있죠?
말씀드리는 순간 해군선수와 해병대선수가 싸이클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폐달을 밟고 있습니다. 해병대선수 지치지도 않나봐요.
아아 역전입니다. 결국 해군선수가 2위를 내주고야 말았습니다.
아직까지 육군선수와 해병대선수간의 간격이 좀처럼 좁아져보일
기미를 보이지 않은채 경시시작 2시간이 지났습니다.
철인3종경기의 마지막 관문! 사이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경과 전경선수도 열심히 뒤따라오고있죠?
아... 아름다워요... 대한민국 육해공해병에 전의경까지
6군이 모여서 이런 장관을 펼치네요.
육군선수!!! 끝이 보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해병대선수! 육군선수와 간격을 거의 다 좁혔습니다!
해군선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립니다!
전경선수!!! 다음달에 전역이라는데 참 부러워요.
의경선수!!! 노병가를 부르며 열.... 쉬이이이이잉~~!!!!!
아아아!!! 저게 뭔가요!!! R.O.K AIR FORCE라로 써져있는
걸로봐서는 공군인데요!!! 설마!!!!!
사이클심판은 역시나 공군사령관입니다!!!
"흠... 사이클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바퀴가 달린 탈것을 의미한다."
아!!! 즉석에서 경기규칙이 생겨났어요!!!
만약 수영에서 공군사령관이 심판을 봤으면 진주만사태가 일어났을거에요!
육군선수! 뒤에서 엄청난 굉음을 내며 날라오는 전투기를 보며
절규합니다... 저보다 더 절망적인 표정은 없을거에요!
아? 육군선수 자전거에서 내립니다. 포기인가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어디로 전화를 겁니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 달리는 육군선수... 왜 웃는 걸까요?....
어찌되었든 중간순위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공군 2.육군 3.해병대 4.해군 5.의경 6.전경
아... 이때 운영자에게 다가가는 전경선수.... 포기를 했죠?
하긴 만약 이경이었으면 죽어라 했을텐데 전경선수가 말년이라는 점을
가만하면 여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것도 놀라울 따름이에........
쾅!!!!!!!!
아아아아아!!!! 말씀드리는 순간 엄청난 소리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아아아!!! 전투기!!! 추락하고있어요!!!!! 공군선수는 얼른 빠져나와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고있네요!!! 이게 무슨일입니까!!!!
설마.... 육군선수... 아까 방공대대에 전투기 격추 지원을 요청한건가요...
스팅어미사일에 의해 전투기... 처참하게 박살났습니다...
공군선수도 더 이상 경기 진행은 불가능해보입니다...
자... 이제 육군선수 경기장이 보입니다. 이제 자전거에서 내려
경기장을 한바퀴 뛴 다음에 테이프를 끊기만 하면 됩니다.
해병대선수.. 처음부터 꼼수 안부리고 정식경기를 했는데...
육군선수와 간격을 거의 다 좁혔는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1등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의경선수도 가슴을 손으로 잡으며
땅에 드러 눕습니다. 얼른 의료진이 병원으로 후송합니다.
자... 육군선수.... 이제 승리를 거머쥐...어? 이게 무슨상황이죠?
│호 송 ( C O N V O Y )│
아!! 육군선수!! 경기장입구에서... 헌병대에게 붙잡혔습니다!
무슨일인가요... 육군선수 당황합니다!!!
아아아아!!!!!!!!!!!!!!! 스마트폰!!!!!!!!!!!!!!!!!
몸수색을 하니 스마트폰이 나왔어요!!!! 아 이거 빼도,박도 못하죠?
아까 방공대대에 스마트폰으로 지원요청을 한 장면이 리플레이 됩니다.
꿀먹은 벙어리네요!! 아무런 변명도 못한채 끌려갑니다!!!
이거 아쉽네요! 경기 1등하려다가 피아노치러가죠?
포상휴가받아서 5일 군생활 덜 하려다가 15일을 더하네요....
아 심지어 눈물을 흘립니다!!! 이순간엔 하늘이 원망스러울겁니다.
아! 말씀드리는순간 해병대선수!! 경기장에 진입합니다!!!
자전거에서 내려 절뚝절뚝거리면서 결승테이프를 끊으러 갑니다.
멋있어요. 아무런 편법 없이 혼자서 해냅니다 해병대선수!
아...육군, 공군참모총장... 어느새 안보이네요...
경찰청장... 시민들을 다 돌려 보냅니다....
아아.. 이때 경기장에 해군선수가 들어옵니다.
어어어? 해군선수? 아 이거 리버스맵이 아닌데요?
반대방향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투~욱....
아아아아아 해군선수 반대방향으로 뛰어서 먼저 결승테이프를 끊습니다!!!
해병대 선수!! 황당해합니다. 그래도 이거 해병대선수의 우승이죠?
"길이란 정해져있지 않다. 다만 자신이 개척하는 것이다."
아아아!!! 결승선에 해군참모총장이 서있습니다!!!
설마요... 아닐거에요..... 설마!!!!!...............
해군의 우승입니다!!!!!
해병대선수... 그자리에서 실신합니다....
어어!! 관중석에 해병대장병들!!! 경기장으로 뛰쳐들어옵니다!!!
이에 질세라 해군장병들도 경기장으로....... 손에 야삽을 들고있어요!!!
"인간이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다."
이게 뭔 개ㅅ린가요!!! 막아야해요!! 이러다 살인나겠어요!!!
이.....일단 여기서 중계방송 마치겠습니다. 자세한 결과는
9시 뉴스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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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뉴스 주요사항
1. 해병대... k-9자주포 인천 해군기지쪽으로 전면배치. 진돗개1 상황발령.
2. 육군참모총장... 내일부터 전 병력 스마트폰 사용하도록 육군규정 수정해...
3. 해군. 해병대가 도발한다면 에니에스로비와 오하라 섬에 이어
백령도 연평도에 버스터콜을 가할 것이라며 강경대응표명.
4. 친목도모를 위한 6군 철인3종경기... 서로 상처만 남아...
5. 공군. 육군에 전투기 손해배상금 50억 요구.
6. 국방부장관. "북한이 도발할때 그렇게 좀 해봐라. 레알... 아 진짜..."
7. 검거된 난입 취객 알고보니 설리와 포뇨로 밝혀져....
8. 검거된 취객 조사결과 주머니에서 얼린 딱딱한 핫브레이크 흉기 나와...
9. 여성부. 핫브레이크가 너무 야해요. 생산을 중단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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