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어머니 친구분이 시골 토종닭을 잡아 보내주셔서
간만에 닭백숙이며 닭죽이며 엄청 먹었죠
오늘 저녁 배가 출출한데...
마지막 남은 닭죽을 보고있으니..
비쥬얼이.. 하아....
이걸 먹어? 말어? 오늘 안먹음 버려야할껀데?
그래서 걍 물 좀 더넣고 팔팔 끓여서 후추 퐉퐉! 파슬리 퐉퐉! 뿌렸지만
여전히 비쥬얼은.. 하아.....
마치 전쟁통에 끓여먹는 죽같은... (딱 여기 까지 생각이 미치고나서)
아... 이 비루해 보이는 죽 한숟가락을 못먹어서 굶어죽는 아이들이 지금도 지구 어딘가엔 있겠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눈가가 촉촉해지면서 (시도 때도없이 감성적임 ㅋㅋ)
퍼질러진 닭죽을 아주 맛나게 퍽퍽 퍼먹으면서 글쓰고 있습니다.
차마 사진으로는 못올림 ㅋ
근데 마지막 국물이라 진짜 진국이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