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집 윗집이 지랄같기도 하고 물도 3번이나 새고 (아 짱나..ㅠㅠ)
베란다 곰팡이에 천장부식가루 어휴 ㅅㅂ
여튼 집사람이 정내미 떨어졌다고 한동안 이사하자고 노래를 부르다가.
오늘 어머니댁 근처에 아파트 매물 보러갔죠...
와;;; 전망도 죽이고 평면도 잘 뽑혀있고 14년 된거 치고는 상태도 좋고....
문제는 1억7천 (매매)
지금 우리집 팔면 1억2천 받으려나?...ㅠㅠ) (경매로 8천만원에 들어왔음)
은행에 담보 2천만원 남은거 제하면 1억.....
결국 다시 7천을 대출 받아야 하는데 거기 인테리어좀 들어가고 하면
뭐 이것저것 거진 1억을 더 대출 받아야 할 상황...
2천조금남은 채무를 다시 1억으로 늘리면서 까지 이사를 가야하나...로 고민하던 집사람이
장모님께 전화해서 조언을 구하니 "그냥 살아라"
집사람 우울해 하면서 자러 들어갔네요 에효;;;
집사람은 지금도 저축은 전혀 못하는 상황이니 이렇게라도 대출받아서 갚아 나가다 보면
그게 적금이고 저축아니겠냐.. 라고 생각하는데 쩝;;
뭐 능력없는 저는 찌그러져 있었죠...쩝... 서글프네여...
제가 장모님 이야기를 집사람한테 한번더 상기시켜줬죠...
"여보 장모님 초가집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3남매를 다 키우고
학교 보내고 취직시키고 시집 장가 보내셨지 않냐...
그리고 나서 다시 돈 모으셔서 초가집 부수고 새로 집올려서 좀 넓게 사시는데...
이제 우리아이들 6살4살.... 한참 돈이 더 들어가야할 나이인데 조금만 더 참고 살자..
애들 대학이나 보내고 이사가던가 하자......." (요쯤에서 우울폭발;;)
ㅠㅠ)
빚늘려서 이사가는것도 괜찮을것 같기도하고...
나름 금호 어울림이라 그나마 그 동네에서 매매가 가장 활발하고 인지도도 높음
그외에는 죄다 빌라/원룸... 지금도 주변에 신축빌라 4~5군데나 되고...
하아... 금리가 싸긴하던데 (아파트 담보는 3.2%까지 해준다고...)
답정너 아닙니다. 걍 신세 한탄겸... 싸지르고 자려구요 ㅠㅠ)
낙천적인 성격이라 집사람한테 이런고민하는거 안보여주려고
웃으면서 계속 이야기 했더니
또 그게 맘에 안들었는지 쩝;;;
ㅠㅠ)
저도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