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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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정몽헌 회장님 몰라본 썰 (24) 2013/09/05 PM 09:03
서울에서 '아산병원'에 잠시 일한적이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2인 1조로 정장/흰장갑끼고 택시나 기타 승용차 문따주고 안내 해주는 역활.

일요일 아침은 좀 한산한 편인데...

조용히 에쿠스한대가 슬근~ 와서 서더니 회장님 스러운분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운전기사는 당연하다는듯 조금 앞에 차를 대고 대기하는겁니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주차장으로 차량 이동해 주십시요"

운전기사는 약간 당황하면서



"이차 정몽헌 회장님 차량입니다."

저는 친절히 웃으면서


"네 알겠습니다. 하지만 차량은 일단 이동조치해 주십시요."

(회장이건 말건 지킬건 지키라구 ㅋㅋㅋ ) 라는듯 방긋 웃어줬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아니 정몽헌 회장님차량이라구요."

하고 한번더 언성을 높이는 겁니다?? 어라 이자식이?

"네 하지만 차량을 여기 정차해 두시면 다른 환자분들이 불편해 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주말 아침이라 차량이 하나도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빡쳐서 저도 우겼죠.


기사가 빤히 날 보더니 피식 웃으며 차량을 빼는겁니다.




그리고 5분후

병원보안요원과 실장님 튀어나오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회장님 차량 돌렸어!!!?!"

데헷~





그러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정주영....정몽준.....정몽헌... 아차! 싶더군요 ㅋㅋ

자기 재단 병원에서 홀대 받아서 짜증났었나 봅니다. (운전기사가)

다행히 회장님은 오히려 "원칙대로 해야지 암" 하시며

나가실때 제 어깨를 툭 쳐주시더군요 ㅋㅋㅋㅋㅋㅋ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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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멸님이시다    친구신청


꿈꿈세요?

호걸    친구신청

헐 레알인데 ㅠㅠ)

렌드네르프    친구신청

아산병원은 현대중공업이 재단일텐데...정몽준...

정몽준이랑 정몽구 사이는 별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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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
근데 형제끼리 사이 나쁘다고 설마 다른 병원 다녔을까;;;;

렌드네르프    친구신청

이사장이 정몽준 의원 맞네요. 울산대학교 이사장이고 현대중공업 오너니..

렌드네르프    친구신청

물론 정몽구 입장에선 아버지가 세운 병원이니까... 동생꺼라 생각할런지 모르지만;

형제의 난이라는 표현이 있을정도로 정몽구랑 정몽준 사이는
진짜 서로 칼만 안들었지 죽이고 싶을 정도로 사이가 안좋단 얘기들 많이 돌아다녔어요.

왕자의 난이네요. 현대판 왕자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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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정몽구 검색해보니 헛;; 이분이 아니신데....
정몽헌이였나 -_-;) 아놔 기억력이...
정몽헌 회장님이시네요 -_-;) 장례식 까지 치뤘는데 왜 이걸 기억 못했지;;; 수정수정

슈퍼싼타 K    친구신청

호걸님 알바 할때면 꽤 오래전 일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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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아 3년이던가.. 그즈음 일겁니다.

호걸    친구신청

갖은 핑계와 직위를 대고 현관앞에 주차대기하려던 운전기사들을 돌리는게 일이라..
별 생각없이 돌렸던 일화인데... 노잼이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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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대단하신거... 정몽구 회장 상대로 한거니 더 대단한거.

호걸    친구신청

걍 젊은 혈기에 운전기사랑 싸운거죠 뭐 -_-;)
진즉에 알아봤으면 저도 깨갱 했을듯;;

렌드네르프    친구신청

...아 정몽헌 회장; 현대그룹 회장이였네요. 그당시면; 자살하기 전인가...

정몽구 회장이였으면 님 진짜 위험했을지도;

정몽구 스타일이 조폭 저리가라 할 정도로 저돌적이였던터라

호걸    친구신청

저도 방금 경력 찾아봤어요 ㅋㅋ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님 이셨네요 그당시..

호걸    친구신청

아 기억이 꼬인다.....
정몽헌 회장님 장례식때도 앞에서 차량 통제 했었는데
에쿠스와 그랜저의 끝없는 행렬....

럭키스피어    친구신청

드라마같은 전개라면
참으로 원칙으로 중시하는 친구이군
요즘 젊은이들이랑 달라

자네 내 밑에서 일해 볼 생각 없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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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ㅋㅋㅋㅋ

"질서를 중요시하지 않는 분 밑에선 배울게 없을것 같군요."

하고 돌아섬 ㅋ

poliku    친구신청

현실은 저생퀴 현대계열사 이력서 넣으면 바로 찢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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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현대 자동차에서도 알바했었고
그 유명한 '다스' 에서도 일한적 있습니다.
무려 '다스'정직원까지 될뻔했는데 걍 나와서 서울 올라온거였죠...

그래봐야 현장 컨베어 벨트였지만 ㅋㅋㅋㅋ

rudin    친구신청

정 회장도 자기가 직접 불편한게 아니었으니(귀찮은 건 운전기사), 좋게 넘어갔지 자기가 불편했으면 짜증 냈을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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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그렇네요 ㅋㅋ 그렇다고 활짝 웃으면서 절 격려해준건 아니였던걸로....ㅋㅋ

렌드네르프    친구신청

예전에 편의점 알바하는 사람이 담배사러온 사람이 지갑 떨어뜨려서 주워다 줬던 썰도 봤었음.
평범한 아저씬 줄 알고 지갑 돌려주러 가니까 왠 고급 승용차에 비서같은 사람이 옆에 있더라는거...

지갑 돌려주고나서 고맙다고 보상을 해준다면서 지갑을 뒤지다가 수표밖에 없어서 비서한테 현금 있는거 다 주라고 시켰다나? 근데 그게 한 20~30만원 정도 되는 금액이라 기대도 안했는데 놀랬다고

지갑에 이름있는게 기억나서 찾아봤다던데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호걸    친구신청

수표도 괜찮지 않나요?

아... 100만원권 이였나? ㅋㅋㅋㅋㅋ

렌드네르프    친구신청

수표 단위가 천만단위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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