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물려도 그다지 신경쓰는 타입이 아니라서 관대한 편인데..
우리 딸냄 어릴때 얼굴 에 3~4방 물려있을때는 진짜 피꺼솟.
"동작그만 이방에서 아무도 못나가!."
집사람과 딸아이를 구석 안전한곳으로 대피시키고
출근이고 나발이고 샅샅이 뒤져서 모기놈 찾아냄
구석에서 두툼한 피를 소화시키느라 행복해 죽을려고 하더군요.
커다란 컵을 가져와서 가볍게 생포.
숨쉴만한 작은 구멍 몇개만 뚫어주고 그대로 밀봉.
최후의 만찬을 즐기며 모기는 그렇게 말라 죽어갔습니다.
A4용지로 막아둔 바닥에 피똥을 지려놨더군요 (레알)
그후로 아이가 모기 물린 상황이면 여하튼 끝까지 추적해서 잡아내서 똑같이 굶겨죽이고
말라 비틀어진 모기들을 병에 모았었는데....
이사하면서 버렸네요 아쉽 ㅋ
----------모기 물렸을때 팁 (어른들만 사용가능)-------------
화장지를 물에 적셔서 꼭 짜준다. (5~6칸만)
전자렌지 30초 돌린다.
손으로 잡았을때 "아 뜨거운데 ㅅㅂ 참을수있을거같다." 라는 느낌이 들면
모기 물린곳에 지긋이 대고있는다.
물론 화상은 안입습니다. 걱정말고 대고 계시고 이렇게 두어번 반복하면 씻은듯 가려움도 없어지고
빨리 아물게 되죠. (솔까 어느정도 깡이 필요함 ㅎㅎ)
모기가 피 안굳게 하려고 내뱉는 그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일으켜서 간지러운거라고 하던데
그 단백질녀석이 우리 피부보다 낮은 온도에서 파괴된다고 합니다.
그게 40도 즈음이라나..뭐라나.. ㅎㅎ 화상은 안입고 녀석들만 파괴되는 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