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즈음 깨워서 업고 옥상 올라감.
하늘 구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이 너무 큼... 너무 밝음
그래서 별이 더더욱 안보임 (초저녁엔 좀 보였는데...)
그래도 아쉬운나마 옥상 데크에 누워서 같이 별을 봄
딸내미를 제 배위에 눕혔어요 ㅎㅎㅎ 그리고 가져온 큰 수건을 위에 덮어주고
"구름 사이사이로 별이 보이고 거기서 유성이 떨어질지도 모르니깐 자세히 봐야해?"
"응"
"아빠 안보여"
"달님빛이 너무 강하구나.... "
"그래도 소원 빌어도 되?"
"그럼~ 대신 말하면 안됨 ㅋㅋㅋㅋ"
"........"
"말하고 싶어 미치겠어"
"안됨 말하면 그 소원 말짱 도루묵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아빠랑 또캠핑가면 산에가서 더 많은 별을 같이 보자"
"응"
주절주절 떠들다가 한 30분 보다가 내려와서 잤습니다.
그리고 오전내내 꾸벅꾸벅 졸고 ㅠㅜ) 어휴
그래도 올라가길 잘했다 싶어요
딸내미도 보고싶은데 내가 못보게 한거랑
보고싶어도 구름이 못보게 한거랑 기분이 다를테니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