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학접냐?
종이접기하냐 계속 접어!!!!!!!!!!!!!
오늘 경기는 경기전 예상과 얼추 비슷하게 맞아 떨어져갔습니다.
수차례 골차례가 나왔고, 오늘 경기에서는 특히 타켓터 박주영의 모습도 있었지만
공간침투형의 박주영의 모습이 나와 개인적으론 좋았습니다.
초반 백성동의 몸놀림이 조하 보여서 폼이 좀 올라왔다 했더니만..
몇차례 슈팅 기회를 날리면서, 이날 초반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던 백성동이 잦은 실수를 하고 말았네요.
오늘도 역시나 구자철 기성용의 활약과 더불어 박종우가 甲이었습니다.
요즘 박종우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유심히 보고 있는데 박종우쪽으로 오는 공 혹은 길목에서
수차례 볼커팅을 해내더군요.
어찌보면 전반전 이후 박종우를 빼고 남태희를 낸것이 어쩌면 홍명보 감독의 도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스위스 멕시코전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지막지한 수비자원 하나를 빼고 남태희를 투입.
사실 김보경이 빠진 이후, 한국은 급격히 접기신공을 들고 나옵니다.
그 중심에 백성동과 남태희. 남태희 드리블은 상당한데 마무리가 너무나 아쉽네요.
백성동은 이번경기로 자신감을 찾았으면 하네요. 생김새가 고종수를 닮아 더욱 기대가 됩니다.
암튼 오늘 결국 후반전 박종우를 교체해 체력안배를 해줌으로써 다음 8강전에 희망의 씨앗을 살리게 됐습니다.
8강만 잡으면 바로 메달권경기를 두차례나 가질수 있으니까요. 홍명보 감독님의 도박 성공!!
다시 각설하고,
후반 무수한 접기 신공의 이유에는 기성용과 구자철이 상대적으로 박종우의 지역에 배치되면서,
상대 깊숙히 올라가지 못했고, 중거리 슛의 물고를 트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뒤에 박종우가 있었다면 구자철 혹은 기성용이 슬금슬금 올라가 노릴만도 했지만,
상대가 워낙 카운터 스피드가 좋고, 미들을 거치지 않는지라 상대적으로 뒤에 빠져있어야만 했습니다.
박종우 한명이 빠짐으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한국의 공격력이 많이 약화되는 것이 후반전에 눈에 띄었습니다.
하긴, 공격력이 약화됐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해결해줄수 있는 선수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겠네요.
박주영의 방전, 남태희 백성동의 접기 신공, 윤석영과 김창수만 죽어라 뛰어다닌 후반전이었습니다 ㅋㅋㅋ
오늘도 역시나 압도적인 한국의 중원답게 정성룡 골키퍼가 유효슈팅 자체를 잡은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후반중반 이후 몇차례 아우바메양 혹은 상대 10번이 슈팅을 하긴 했지만, 수비 맞고 굴절되 날라온 볼이라,
수비라인 하나 만큼은 엄청나게 견고하단걸 알수 있었죠.
또한 한가지 수확으로 구자철이 상대적으로 뒤에 빠지면서, 전경기들과 다르게 개같이 달려드는
즉, 쓰잘데기 없는 체력낭비를 하지 않고 체력을 모아놨다는 느낌이 들어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홍명보 감독님의 머리속에는 8강전만 있나봐요^.^ 다행입니다 정말.
한가지 공격진에 아쉬움이 있었다면, 타켓형 김현성의 능력이 살짝 아쉬울 뿐이네요.
홍정호만 빵꾸 안났다면 요즘 폼이 최고조인 김신욱 혹은 이근호 카드도 상당히 좋았을텐데 말이죠.
오히려 이번경기를 통해 8강전의 승리기운이 더더욱 다가오네요
긴글 읽어주셨다면 감사^.^
오오 매인이 로베르토 바지오 같은데...맞나요??ㅋㅋ
어릴적 정말 좋아하던 선수라...ㅋㅋ바지오 때문애 지금도 EPL보다 세리A가 좋다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