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 먹어도 변한 게 없나 봐
착한 척 하는 일만 늘어가네
언제나 혼자 걸어가네 여전히 난 스무살
내 방 한구석 먼지 쌓인 기타
녹슬어 버린 고장 난 자전거
언제나 혼자 꿈을 꾸네 여전히 난 스무살
어느 날 회사 옥상에서 하늘을 바라 보다
퇴근길 많은 사람 지하철 창문만 멍하니 바라 보다
사랑이 쉬웠던 시절
약속도 쉽던 나날들
가슴 속에 몇 번이고 맹세 했었던
널 지키겠다는 고백은 그 어디에
언제나 혼자 꿈을 꾸네 여전히 난 스무살
익숙한 외로운 점심식사 내 모습 바라보다
새벽녘 동네 어귀 편의점 하루의 끝 불빛 바라보다
사랑이 전부였었던
상처가 너무 아프던
타는 가슴 가쁜 숨 몰아 내 쉬며
너를 향해 달려 가던 내 모습은 그 어디에
라디오에서 흐르는 그렇게 우리 좋아했던
옛 노래 속에 난 다시 돌아가
너를 지키겠다는 고백 이젠 어디에
너를 향해 달려가던 난 이젠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