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수요일에 면접보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바로 출근해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집이 김해고 회사는 천안이라 올라와야했는데
일요일은 쓸수 있는 차가 없어서 토요일날 부랴부랴 올라왔습니다.
기숙사에는 룸메이트분들은 쉬는주라 집으로 간다고 열쇠를 경비실에 맡겨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열쇠를 받고 문을 열자마자 아....
깊은 한숨밖에 안나오더군요
오래되어 보였긴했지만 내부는 장난아니더군요
너무하더라구요 좀
현관에 보이는 주방서랍 열어보니까 바퀴벌레하고 개미 각종벌레들
베란다는 거미줄에 쓰레기에 ....
화장실은 불도 안들어오고 천장은 곰팡이 투성이에 환풍기도 안되고
제가 쓸 작은방은 아주....
하....청소를 4시부터 시작해서 쓸고 닦고 ...
지금 끝났어요 제가 쓸 방만...
화장실도 어느정도 치워둬야 쓸수있을텐데
엄두도 안나네요 죽을거같아요 ...
솔직히 기숙사 보자마자 어짜피 계약서도 안썼는데 그냥 집에갈까....생각했어요
저는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생활하는곳이 깨끗해야 피곤하지도 않고 일하기도 좋고
이전회사 원룸쓸때는 그래도 몇년 안써서 첫날에 한두시간 정리만 사고 살거사오고 빈둥빈둥거렸는데
여긴 치워도 치워도 끝이 안보일꺼같아요...
멘탈이 쪼개지고 박살나고 가루만 남았어요 ....
어떻게 해야하죠....
주인장님 속만 타들어갈 가능성이 매우매우 농후하네요;;;
더불어 주인장님만 가사 노동할 가능성도 높아 보이는데...
방 구하실 때 까지만 쓰고,
자취를 해보시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