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보니까 동명의 노래가 생각나서 들어봄
넌 환히 웃고 있었지 떨리던 내 어깨와 빛에 반사된
내 눈의 호수를 마치 못 본 것처럼 정말 눈부시게
흉악하고 잔인한 널 잊으려 지구 세 바퀴를 돌아 산책하고
세상 모든 바다만큼 울어도 날 봐주지 않던 그대가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고작 그것 뿐 인지
달이 뜰 때도 해가 뜰 때도 널 그린 나는 어떡해
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죽고 다시 또 살아나곤 했었지
추억이란 녀석을 묻어둔 무덤을 매일 찾아가며
심약하고 가망 없는 나라서 너의 행복을 빌며 기도한 날
추하고 비참하게 만든 사람 날 완전히 부순 그대가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고작 그것 뿐 인지
달이 뜰 때도 해가 뜰 때도 널 그린 나는 어떡해
오늘 따라 달이 무척 밝네요 그대도 보이겠죠
내 목소리도 왠지 밝네요 그대 듣고 있나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고작 그것 뿐 인지
달이 뜰 때도 해가 뜰 때도 널 그린 난
달이 뜬 이 밤 그대는 필요 없어요 그만 끊어줄래요
달이 뜬데도 해가 뜬데도 이젠 많이 늦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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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원래 많이쓰는 문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