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 좋아하는 그대와 강아지를 좋아하는 나
우리 둘은 서로서로 너무 많이 달라
당신이 그리는 세상은 뭐라고 할까
알 것 같으면서도 알 수가 없어
그치만 우리 둘 정말정말 사이 좋은걸
둘이 함께 아님 아무 것도 할 수 없는걸
약간은 신비로운 리듬으로 숨 쉬는 듯
언제까지라도 이런 느낌이 들겠지
거듭 싸우고 상처 입히고 마구 울어 버리고
그랬는데도 금세 손을 내밀어 붙잡고
내가 좋아하는 레코드 같이 들으며
그대 눈을 빌어 달을 바라보네
꿈에서 살짝궁 산책을 나선 느낌이야
똑같은 풍경이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거리를 재고서 사이 벌리기는 하지만
시치미 떼기엔 너무 서툰 우리 두 사람
약긴은 신비로운 리듬으로 숨 쉬는 듯
언제까지라도 이런 느낌이 들겠지
坂本?綾 《DIVE》 09. 〈ねことい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