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정도 본거 같은데
이게 외국 드라마면
그냥 외국이면 그냥 그럴 수도 하면서 볼 수 있겠는데 한국 배경에서 이런 얘기들이 진행되니 뭔가 어색한게 애매하네요
동해번쩍 서해번쩍 하는 여주....
이게 영국 드라마 있는 걸 가져와서 그럴 수밖에 없는 건지...
또 얼마 전에 엔딩으로 까일 지언정
국산 드라마중 카지노를 봐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캐릭터들, 연기, 카메라... 등등
다 어색해서 계속 봐야 하나 고민이 들정도네요
평소 연기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신하균인데
자주 화내는 역할 마져 안 어울림
당시 지상파 드라마들, 특히 MBC는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을 때. 공모전으로 새로운 소재를 찾고, 조금은 비현실적이라도 뭔가 영화같은 드라마를 만들고, 특히 스릴러 장르도 마다 않고 도전을 하던 때였습니다. 그 결과 MBC는 KBS와 다르게 드라마 왕국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되찾았죠. <나쁜 형사>는 그런 일련의 흐름 속에 있는 작품이고, 그런 흐름 속에 지금의 MBC 주말드라마들- 그러니까 <닥터 로이어>나 <빅 마우스>가 나오게 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앞서 말한 스릴러들 중에는 <검법남녀>처럼 대중성을 잡은 작품도 <붉은 달 푸른 해>처럼 작품성을 잡은 작품도 있기에 <나쁜 형사>가 어딘가 문제가 있는 작품이라는 것은 인정을 해야겠죠. 딱히 연기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신하균은 말할 것도 없고, 여자배우도 주인공 데뷔를 KBS 특집극으로 한 당시 엄청난 신예) 외국영화나 드라마 특유의 극적인 것 분위기만 살리려다보니 조금 붕 뜬 느낌이 발생했던 게 분명 존재합니다. 실제 <루터>는 하드보일드에 가까운데, 그런 것을 살리지 않고 단순히 인물의 유형만 가져오다보니 현실과 괴리감이 드는 것이죠.
근데 앞서 말씀드렸듯, 이제는 그거보단 완성도가 높지만, 비슷한 형식의 드라마들이 MBC에 많습니다. 그 말은 대중이 그런 드라마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냥 <나쁜 형사>를 볼 때는 OCN의 판타지 드라마를 본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기존의 지상파 드라마 기준으로 본다면 말씀하신 이질감으로 인해 완주하지 못히실 겁니다.
끝까지 다 보게 되신다면 그 소감도 올려주세요. 전체적인 감상평이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