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라는 게 그런 것이죠. 아무리 완벽한 것이라도 흠을 잡으려고 하면 없던 것도 만들어낼 수 있죠. 그렇기에 평론의 기본은 단점을 보는 게 아니라 장점을 먼저 봐야 하는 것이고,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단점으로서 평가를 내려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의견 교환이 자유로워진 세상에서 전문적이지만 않다면 누구나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입장이 되다보니, 과연 무엇을 위한 평가를 하는 것인지 스스로도 목적을 잃어버린 의견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네요.
이건 비단 본문에서 언급한 작품 외에도 많은 작품에 해당되는 이야기이죠. 더구나 각자의 기호와 원류를 중요시하고 아류를 혐오하다 못해 죄악시하는 풍토와 합쳐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보니 후발주자와 시작점을 디벨롭하려는 입장에서는 벗어나기 힘든 꼬리표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점을 박하게 매기는 평론가들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존재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하고, 그 평가는 다른 평론가들가 비교해 상대적인 게 아니라 절대적 부분에 있어 유사점을 가져야 하죠.
그러니 인터넷에 그냥 떠도는 평가들은 그 비중이 어떠하든 여러 의견 중 하나로 받아들이고 참고하는 수준으로만 생각하면 된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