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습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기에는 그 수가 적지 않아 무시할 수 있는 사안(이미 미국에서는 그게 오해일지라도 '게이'에게 가하는 테러를 증오범죄로 분류)이 아니기에.
다만 그것을 다루고 어떻게 이야기하냐에 따라 수용여부는 갈릴 수 있다고 봐요. 어떤 일을 진행하거나 같이 생활함에 있어서 '난 사실 이래. 그렇기에 각자 존중해주자!'라는 의미에서 밝히는 것은 말 그대로 사회적 존재로서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나는 같은 성별을 좋아해!'라는 것은 성적 정체성(젠더 개념)이 아니라 성적 기호(sexual preference)를 밝힐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며 대뜸 다른 누군가에게 혹은 광장에서 "나는 후배위를 좋아하고 공공노출에 희열을 느껴!"라고 자신의 성적기호와 판타지를 공공연하게 외치지 않잖아요. 그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성적인 면에 치중한 부분을 굳이 타인에게 밝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런 부분이 흔히 말하는 '게이'들에게 그릇된 색안경을 씌우는 거라고 봐요. 그리고 그에 대한 비난은 게이들에게 사회가 가하는 공격이 아닌 사회구성원으로 올바르지 못한 이에 대한 질책에 가까운 것이구요.
그렇기에 대중들도 흔히 말하는 '게이'라는 분들도 엄격히 구분할 필요가 있고, 그게 된다면 서로 포용할 수 있을 거라고 봐요.
왜날뾁에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