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 정도는 아니고.. 1편을 보고 간 입장에선 좋게 평가하기 힘든 구조라고 해야 되나.. 우선 제목이 조커인데 조커의 이야기가 아님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조커의 이야기는 1편에서 끝이 났고 사실상 그 후의 조커는 배트맨이 없이 완성이 되기 힘든 케릭터인데 2편에 와서 공간적 한계와 함께 모든 벽이 다 막힌..느낌.. 가장 비슷한 케이스를 찾는다면 베놈 시리즈 같은데 완성도면에선 비교가 안되니까 같은 선상은 아니고 관객이 봤을 때 느끼는 미묘한 불편함과 답답함의 결이 매우 같음..
보고 왔는데, 약간 이런느낌입니다. 조커1은 명작이고 사람들이 재미있게 봤습니다. '평양냉면1' 이라고 하죠.
그래서 사람들이 '평양냉면2'가 나온다고 해서 '와~ 1편의 그 감칠맛~!! 평양냉면 떙긴다~' 하고 초반에 막 가서 보러 갔습니다.
그래서 평양냉면2 + 수육(할리퀸)까지 시켰는데, 'ㅅㅂ 뭐여? 왜 오므라이스가 나와?? 저 평냉 시켰는데요??' '아니~ 오므라이스 + 케찹(뮤지컬) 맛있있게 해드릴테니깐 드셔보세요......' 이 상황임.....
오므라이스가 얼마나 새롭고 맛있냐? 와 별개로...... 조커1 땜에 기대가지고 보러 간사람들한테 감독이 지 멋대로 하고 싶은 요리하면서 통수친 상황.
잘 만들었다는 소리는 안 나오다 시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