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 아프리카 > 다시 트위치 > 팝콘 돌고 돌다가 접는순 입니다.
아프리카 생태계 진짜 허들 높습니다. 아무나 가서 성공 할수도 없는 곳이기도 하고 여성 방송자끼리 서로 경쟁해서 살아남아야 하는
아마존 같은 정글 이죠. 요즘 트위치도 아프리카에서 넘어온 BJ들이 많은지 여캠방송들이 아프리카식으로 변해가고 있더라구요.
사실 '노출'(이라고 말하기에는 특정한 몇몇 플랫폼에 비해 분명 의관을 갖추고 있기에 모호..)도 이제는 하나의 컨텐츠(이른바 여캠 방송)가 되었죠. 사실 말씀하신 컨텐츠들이 대부분 IRL 과 단순한 댄스로 이루어져있다는 걸 생각해본다면 그게 선정적인 방송으로 인식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청자들의 반응들이 그런 쪽으로 흘러가는 것 때문이겠죠.
이게 단순히 트위치와 아프리카의 차이점과 상관없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하나의 컨텐츠화(트위치도 한국 스트리머들은 자제하지만, 외국 저챗 방송들 보면 비키니가 일상복이고 수영장은 덤이죠. 아침마다 '수영장, 해변' 태그가 달린 방송이 부지기수로 올라옴)가 되었고, 어쩌면 인터넷 방송계에서는 일상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는 노출이 아닌 '도네를 유도하는 과도한 언행과 그에 호응하여 터지는 말도 안 되는 금액들'로 인해 사람들은 음침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되었고, 실제로 그런 경우도 몇몇 적발이 되다보니 아예 그런 쪽으로 인식이 굳어져버렸죠.
한 마디로 쌍방향 플랫폼을 지향하는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어쩌면 상업적 진화를 거쳐 지금에 이르른 거고, 이는 앞으로는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는 양상이 되지 않을까요. 즉 시청자 개인이 적응을 하던지, 하니면 대쪽같은 성격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만 취사선택을 하던지 해야지 다른 방법을 없겠죠.
참고로 말씀하신 것처럼 트위치에서 아프리카로 가는 경우는 보통 세 가지 경우인데, 선을 넘는 방송(과도한 선정성)으로 정지를 먹는 경우와 아예 방송유형이 트위치 시청자들의 호응을 못 받아 넘어가는 경우, 그리고 이번 SK T1처럼 상업적 가치(엄청난 도네 유도)가 충분해 아프리카에서 모셔가는 경우라고 알고 있어요. 즉 트위치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어도 결국은 내용물이 뭐든 상업성으로 귀결되고 이는 단순히 시장 내에서의 이미지 차이일 뿐이지 현존하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들은 차이가 없다는 것이겠죠.
있고 쓸모는 반드시 있을거같아욤ㅎㅎ
밤에는 창 열어두면 정말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