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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화이트 앨범 리메이크 간단 소감 (6) 2016/02/22 AM 02:09


예전에 지인이 일본 갔다 와서 크리스마스 때 해보라고 선물로 화이트 앨범 베스트판을 사다줬습니다.
백색마약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맘잡고 하나씩 공략하고 있네요.

깜짝 놀란 게 주인공이 이미 여친이 있는 상태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본격적으로 여친 이외의 히로인을 공략하면 바로 바람피우는 루트가 된다는 게 인상적이네요. 인상적이긴 한데 이게 왠지 엔딩을 봐도 꺼림직하고 특히 몇몇 히로인들 같은 경우 인간관계가 완전히 파탄나는 현실적인 부분이 보여서 마음 편하게 플레이 하기가 힘드네요. 그런 부분에서 플레이어를 바람피우게 함으로써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꽤 잔인한 게임이네요. 아쉬운 점은 지금 유키랑 사요코만 엔딩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인상 깊은 캐릭터는 미사키랑 리나뿐입니다. 그 외의 캐릭터들은 맺고 끊음이 확실치 않아서 아무래도 완성도가 떨어지지 않았나 싶네요.

CG가 굉장히 미려한데,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무엇보다 배경 퀄리티가 굉장합니다. 뭐라 잘 표현은 못하겠는데정말 아름답습니다. 게임하면서, 그것도 2D 배경 그림 보면서 넋놓고 감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다 좋은데... 왜 애인이 있는 상태로 시작해서 꺼림직한 마음으로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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嘆きの樹    친구신청

그래서 2는 바람핀채로 시작합니다.....ㄷㄷㄷ

때구니™    친구신청

전 오히려 확실하게 안 끊어서 여운이 남는 다고 생각했었네요
야요이씨 ㅠㅠ

AsPiRiN_HoliC    친구신청

1도 멘붕이랑 죄책감이 심해지지만 2는 더.....심하죠....

Big Box    친구신청

파탄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면 정말 치정극이 될 수도 있겠지만...
주인공과 히로인이 가장 행복한 순간에서 이야기를 끊어버리죠.
유키의 개입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주인공과 히로인들의 교감만 깨끗하게 다루고, 그 후의 씁쓸함은 플레이어의 가슴에만 남기는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눈처럼 하얀 부분만 덧없게 보여주는 시나리오

사사라브    친구신청

리메이크는 난이도가 하락해서 좋아요
귀찮아서 안하지만 ㅜㅜ

원자력장판    친구신청

아무래도 98년에 나온 게임이다보니.. (리메이크말고 본편)

지금 즐기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는 부분은 어쩔수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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