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등병 시절을 시작한건 gop였습니다.
gop는 소대단위로 생활해서 음식에 상당히 공을 들인터라 맛이 정말 좋았죠.
지금 말하고 있는 군데리아라는것에도 빵을 굽거나 계란후라이를 껴넣어 먹는등 정말 호화스러웠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페바로 복귀를 하게 되었죠. 대대단위라서 꽤 큰곳이었심.
정말 음식이 개밥이있다면 이게 바로 개밥일거야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음식맛이 급격히 떨어지더군요.
똥국이란말을 이때 처음으로 들었고 먹게되었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취사병들이 애초에 싸가지가 너무 없었다는거였죠.
취사지원나가도 취급하는게 장난아니어서 부대내에서도 개갱끼들로 소문이 자자했구.
가끔 나오는 좋은 음식들은 짱박아서 지들끼리 처먹기도하는데..
솔직히 취사병이니까 그정도는 누릴수있다고 생각하잖습니까.
가공샐러드가 1인당 반수저가 나오는데 부대원들 다 처보는앞에서 빵에 가공샐러드를 몇수저씩 쑤셔넣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무튼 이래저래 개갱끼들이었음.
대대급이면 보통 중대단위나 소대단위급으로 친목을 하지만 저희부대는 이상하게 다른 중대와 동네 아줌마들마냥 수다떨기를 좋아한터라 모두 단합하여 취사병을 욕했습니다.
그렇게 반년정도가 지나 모두의 불만이 목까지 차오를때즘 대대내에서 소원수리 비스무리한게 등장했죠..
그때 생각도 못하게 부대원 대부분이 취사병들을 영창보내주세요라고 썼던모양입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대대장이 연병장에 대대원 모두를 모아놓고
얘기 들어보니 정말 망나니새끼들이긴한데 그래도 이새끼들 한번만 더 기회를 주자.
라고 해서 여차저차 음식맛은 업그레이드되고 훈훈하게 끝났다는 추억돋는 얘기임둥.
치킨이 말라 비틀어져서 뜯어먹기도 힘들었던 기억이나는군엽..
gop가 먹을만했지
내려오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