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술자리 모임에 권유받아 어제 회사를 끝나고 모임에 참여했음.
역시 초,중급들은 뜨내기들이 많은 관계로 나온사람은 없었고.
오랫동안 수영을 하셨던 고급반, 연수반 30대~60대 층으로 모이심.
36살이의 내가 가장 막내였음.
뭐 항상 수영복차림으로 만나던 사람인지라 누가누군지도 해깔리고 통성명도 필요하니
이래저래 인사도 드리고 대화가 무르익어 갈때 즈음에.
같은반이었던 선생님이(병원원장샘였음) 드라마,영화 매니아셨는데. 미드, 일드, 중국영화에 푹 빠지신분였음.
초반엔 가볍게 왕좌의겜으로 시작해서 3,4명이 알고있던 관계로 분위기가 썩 나쁘지 않다가
중국 영화가 언급되면서 (고전) 다들 읭? 하는 표정으로 슬슬 바뀜.
최후에 용자 요시히코가 튀어나오면서 주변분들이 그나마 알아듣는 나한테 어서 수습해라의 눈빛을 보냄.
[선생님 요시히코 같은건 오타쿠층 아니면 일반사람은 알아듣기 힘들어요] 라고 말을 해뻐렸는데.
암튼 그게 엄청 납득이 안가는 표정을 하시며 요시히코 보면 오타쿠라니 뭐니 하시면서 설명을 또 기~~일게 하심
살짝 기분이 나쁘셨나 암튼 화장실 다녀오니까 술자리 인원들이 다들 해산(도망)되서 가버림.
혹시나 기분나쁘셨을까봐 문자로 사과문자 보내구 뭐 담에 또 술마셔요~ 하면서 답변받구 집으로 돌아감.
여친한테 썰풀어줌
여친 : 요시히코 알면 오타쿠 맞어
여러분. 오타쿠는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찡긋)
ex) 아.. 그러고보니 나도 모르게 원장쌤한테 선생님 혹시 루리웹 하세요? 라고 말해버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