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어느순간부터 화장실 이용을 안하고 바닥에 변을 보더라구요
얘가 그럴애가 아닌데 뭐가 불편한지 계속 찾아봤지만 발견못했죠.
그렇게 무덤덤하게 시간이 또 흐르고..
큰애는 항상 저랑 이불속에 안겨자는데 엉덩이 부분을 만지면 자꾸 울더라구요.
한 4일째 그리 계속 울길래 아침에 엉덩이를 봤는데 세상에나 엉덩이와 항문 사이부분쪽이
엄청 크게 부풀어올랐더라구요.
이걸 어떻게 지금까지 몰랐나싶었습니다.
급하게 회사를 쉬고 동물병원을 대려갔는데.
항문낭의 염증이 거의 한계까지 갔다고그러네요.
보통은 약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약으로 치료하며 증상을 지켜보기엔 이미 엉덩이밖으로 터지기 일보직전이라 그냥 수술을 선택했습니다.
수술이 꽤 길었어요.
수술 마치고 수술 도중 사진을 보여주는데 엉덩이 살 군데군데 퍼져있는 고름들을 보면서 너무 미안하더군여.
같이 한 8년넘게 살면서 이런적이 없던터라 당황스럽고 아무튼 큰사고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2주동안 깔때기 신세라네요.. 미안 ㅠ_ㅠ
주인님 관리 소홀로 받게된 천벌 (수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