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npowder06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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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유럽의 개막장 드라마 한 편 (4) 2020/08/11 AM 08:30

 

주인공의 결혼식 당일, 집주인은 주인공의 약혼자와 바람을 피우려고 한다.

 

주인공을 원수처럼 여기는 동네사람 남자와 주인공에게 반해서 유혹하려는 동네사람 여자는 집주인과 결탁해 주인공의 결혼식을 취소시키려고 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동네사람은 어릴 때 헤어진 주인공의 친부모였고, 이제는 모든 원한을 풀고 반대로 주인공이 집주인에게 복수하는데 힘을 보탠다.

 

약혼자와 집주인 사모님이 서로 역할을 바꿔서 집주인을 골탕먹이고, 집주인은 바람피려던 걸 사과하고, 모두가 용서하고 웃으며 해피엔딩.

 

이 모든게 단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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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을 이성으로 유혹하던 동네사람이 순식간에 돌변해서 아들아~ 어머니~ 하고 하하호호하는 장면의 오글거림은 개콘 '시청률의 제왕'을 능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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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에서 마치 천상의 목소리 같다고 황홀해하던 노래 가사는 사실

약혼자와 사모님이 바람피려는 집주인을 엿먹이려고 작전회의를 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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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개판인데 ost빨로 인기를 얻은 막장 드라마를 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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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네코    친구신청

헐... 스토리 왜 이래...

Lifeisbeaten    친구신청

그렇기 때문에 아내의 불륜으로 잡혀온 주인공의 처지에 아주 걸맞는 노래이기도 하죠. ㅋ

gunpowder06    친구신청

아, 저 표정이 그래서....

S.U.Y.U.M.R!    친구신청

레드: 난 지금도 그 이탈리아 숙녀분들이 뭐라고 노래했는지 모른다. 사실은, 알고 싶지도 않다. 모르는 채로 있는게 나은 것도 있으니까.

레드 대사에서도 작가가 의도한 선곡이라는 걸 알수 있습니다.

파보면 진짜 자잘한 부분마저도 치밀하게 구성함. 탈출신 조차도 꽤 사연있는 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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