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말~21세기 초 전세계 기업에 열풍처럼 몰아친 대유행 '식스 시그마(6σ)'
시그마는 통계학에서 표준편차를 나타내는 용어로,
6 시그마는 0.002%의 확률, 즉 제조공정에서 불량률 100만분의 2를 목표로 한다는 의미이다.
1986년 모토로라에서 6 시그마 개념이 최초로 정립되었고,
1995년 제네럴 일렉트릭의 잭 웰치 회장이 제조 생산 뿐만 아니라 경영관리기법으로 도입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세계 최초의 휴대용 무전기를 만들었던 역사와 전통의 통신기기 제조기업 모토로라는
회사가 구글에 매각됐다가 특허만 빨리고 소멸돼서 모토로라 브랜드만 중국 기업에 넘어갔고,
에디슨이 설립했던 100년 전통의 세계 최대 제조기업 제네럴 일렉트릭은
문어발 확장과 분식회계로 주력사업이 몰락하면서 발전기 터빈, 항공 엔진 사업만 남기고 전부 문을 닫고
GE의 상징이던 가전사업은 중국 기업에 넘어갔다.
제조 생산에서 불량률 제로를 추구하는 6 시그마 개념이 경영관리기법으로 도입되면서
6 시그마는 창의력과 미래가치보다는 닥치고 현재의 통계와 할당량만 맞추는데 집착하는 주객전도가 돼버렸고,
멀쩡한 농기구를 녹여서 철 생산 할당량을 채우던 토법고로 꼴이 되었다.
(좋은건가 보다)
정석 확률통계 파트에서 표준정규분포를 배운 뒤:
(이런 미친 확률에 불량률을 맞춘다고?)